“아들도 벌 받겠다며 스스로 항소 포기”
남경필 경기지사가 30일 후임병 폭행과 추행혐의로 기소된 아들(23)의 형 확정과 관련, “아들 교육을 충실히 못 시킨것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남 지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만나 “도지사로서가 아니라 아버지로서 생각을 말씀드린다”고 전제하면서 “아들도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고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심경을 밝혔다.
지난 28일 가족과 함께 면회를 갔다 왔다는 남 지사는 “형량을 낮추려면 동료들이 법정에 나와야 하는데 자기가 재판을 받아보니 그건 할 일이 아니라며 스스로 항소를 포기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남 지사는 “앞으로 도정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남모 병장은 지난 4월초부터 8월초까지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후임병 A일병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고, 7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다른 후임병 B일병에게 자신의 성기를 꺼내보이며 성적인 발언을 하거나 뒤에서 껴안는 등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 22일 포천시 육군 제5군단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징역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군검찰과 피고인 모두 항소를 포기해 29일 형이 확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