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경찰서는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몰다 경찰관을 피해 도망치던 중 교통사고를 낸 김모씨(60·여)를 검거했다.
김씨는 지난 17일 오후 11시 10분경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앞에서 순찰 중인 경찰의 정차 지시를 무시한 채 15km의 거리를 역주행하다 마주오던 차량과 추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순찰 근무중이던 2명의 경찰관이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김씨의 차량을 발견해 정차를 지시했다.
하지만 김씨는 경찰의 신호를 어긴 채 중앙선을 침범한 후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들 사이로 역주행을 시도했다. 이어 그는 숭실대 방향으로 도주하는 과정에서 승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김씨는 경찰관을 피해 달아난 지 18분 만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검거 당시 김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13%였으며, 김씨의 역주행으로 발생한 사고로 인해 부상당한 사람은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만취한 김씨를 조사하기 어렵다고 판단, 일단 귀가조치 했다”면서 “오는 20일 오전중 피의자 신분으로 김씨를 소환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한 뒤 혐의 적용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영상=서울 동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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