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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가속화 의혹 2층 천막…“설계상 적법, 문제없다”

세월호 침몰 가속화 의혹 2층 천막…“설계상 적법, 문제없다”

입력 2017-04-18 13:51
업데이트 2017-04-1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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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 “국제기준에 충족…국제해상기구에 기준제고 권고 계획”

세월호 2층 선미 일부분이 천막으로 가려져 침몰을 가속화됐다는 의혹에 대해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이 “설계상 적법한 승인을 받은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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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계획 설명하는 선체조사위원장
수색 계획 설명하는 선체조사위원장 18일 오전 목포신항만 취재지원센터에서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선체 수색 및 미수습자 수습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18일 오전 전남 목포 신항만 취재지원센터에서 열린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방안 브리핑에 참석해 ‘선체조사위 입장이 아닌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정보’를 전제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폐암으로 숨진 세월호 조타수의 ‘세월호 2층 화물칸 벽 일부를 철제구조물이 아닌 천막으로 막아놨다’는 조타수의 양심 고백이 나왔다.

이에 대해 공길영 선체조사위원은 “총 3m의 공간 중 철제로 막혀 있어야 할 1.5m 공간이 비어있음을 세월호 사진을 통해 확인했다”며 “침몰 과정에서 천막으로 막아놓은 부분에 해수가 유입되면서 세월호가 60도까지 급속히 기운 것 같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제기된 의혹 중 일부 오해가 있었던 같다”며 “제가 알고 있는 정보에 따르면 설계가 적법하다고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즉 천막으로 가린 비어있는 공간이 정상적인 것으로 국제기준에 맞춘 설계 기준상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평소에는 문제없는 2층 공간에 세월호가 침몰하는 극단적인 상황에 물이 유입된 것이다”며 “국제기준에 맞는 설계 승인이었다고 하더라도 선체조사위 조사가 마무리되면 국제해상 기구에 기준 변경을 권고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세월호 선체 검증 자문기관인 영국의 ‘브룩스 벨’(Brookes Bell) 투입 시점에 대해 “수색과 진상규명 동시에 될 수 있다”며 “단 진상규명에 나서 미수습자 수습에 대한 관심이 옅어질 것이라는 미수습자 가족 우려를 의식해 조심스럽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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