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암각화 보존·세계유산 등재 본격화

반구대암각화 보존·세계유산 등재 본격화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19-09-09 18:32
업데이트 2019-09-0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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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울산시, 울주군 9일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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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왼쪽), 정재숙 문화재청장(가운데), 이선호 울주군수가 9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암각화박물관에서 ‘반구대암각화 보존과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송철호 울산시장(왼쪽), 정재숙 문화재청장(가운데), 이선호 울주군수가 9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암각화박물관에서 ‘반구대암각화 보존과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의 세계 유산 등재와 관광자원 개발이 본격화된다.

문화재청·울산시·울주군은 9일 울산 울주군 울산암각화박물관 야외광장에서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암각화인 반구대 암각화는 배를 타고 고래를 잡는 모습과 고래의 다양한 종류까지 구별할 수 있게 표현된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선사미술로 평가되고 있다.

세 기관은 ▲반구대 암각화 보존대책 ▲울산시 대체수원 확보 협력 ▲반구대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추진·위원회 구성 ▲반구대 암각화 주변 관광자원화 등을 약속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4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환경부, 국무조정실, 문화재청, 대구시, 울산시, 경북도, 구미시가 ‘낙동강 물 문제 해소를 위해 상호협력 합의’에 이어 나온 조치다.

반구대 암각화는 1965년 대곡천 하류에 사연댐이 건설되면서 댐 수위에 따라 물에 잠겼다가 드러나기를 반복하고 있다. 그나마 2005년 상류에 또 다른 댐인 대곡댐이 지어지면서 수몰 기간과 빈도는 줄어들었으나 장마철 물에 잠겨 훼손되는 상황은 여전하다.

울산시는 반구대 암각화의 침수 최소화와 보존을 위해 2014년부터 사연댐 수위를 반구대 암각화 최저 지점보다 1m 낮은 해발 52m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또 반구대 암각화 주변 역사관광 자원화를 위해 현재 용역을 진행 중이고,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올 하반기에 문화재청에 세계문화유산 우선 목록 선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지난 20여 년간 각 기관의 입장 차로 진척이 없던 반구대암각화의 보존과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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