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연 소방장
유 소방장은 2018년 4월 119구급차를 몰기 시작했고 이후 대형 소방차 운전에 도전했다. 통상 대형 소방차는 운전이 까다롭고 관련 장비와 장치도 많아 남성 소방대원이 주로 담당해왔다. 유 소방장은 지난해 7월부터 영등포서 현장대응단의 화학소방차를 운전하며 실력을 키웠고 이후 소방사다리차(굴절사다리차, 고가사다리차)도 틈틈이 운전대를 잡았다.
이번에 유 소방장이 운용 자격을 얻은 소방사다리차는 차체 길이 13.085m, 너비 2.53m, 높이 4.07m, 무게 3만 725㎏에 달하는 대형 특수차다. 소방 관계자는 “대형면허만 있는 소방관들도 운전은 가능하나 향후 시험을 통과해야 운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20-06-17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