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명 조사… 가장 큰 이유는 ‘집값’
강남3구 아파트값 연일 상승세
2일 한강 이북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 지역 아파트 단지의 모습. 정부의 고강도 규제 조치에 서울의 아파트 거래가 급감한 가운데 강남 3구 소재 아파트 매매가는 연일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이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압구정동 현대7차 전용 144㎡는 지난 8월 10일 두 달 새 3억 3000만원 오른 40억원에 거래돼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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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20~30대 무주택자 미혼남녀 300명(남자 150명, 여자 150명)을 대상으로 ‘내 집 마련’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8.0%는 10년 이내에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 이유로 계속 치솟는 집값이라 답한 응답자(중복 응답 가능)는 74.7%였고 ▲낮은 소득 62.6% ▲모아 놓은 돈이 없다 40.8% ▲청약당첨 경쟁이 치열하다 19.0% ▲부모의 경제적 지원이 불가능하다 13.2% 등이었다.
10년 이내에 자가 소유가 가능하다고 생각한 남녀(42.0%)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내 집 마련에 대한 희망을 잃고 싶지 않아서란 응답이 4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을 구매할 예정(34.1%)이거나 주택 대출이 가능하다(25.4%)고 답했다. 내 집 마련을 위한 준비로 주택청약저축(79.7%)이 가장 많았고, 예·적금(48.3%)과 주식·펀드(23.7%)가 뒤를 이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20-09-04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