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7명 증가한 7072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확진자는 모두 지난달 29일 북구 한 빌딩 지하에서 열린 건강식품 판매모임 참석자다.
당시 모임에는 대구에서 13명, 경남·북과 충남·북 지역에서 11명, 거주지 불명 1명 등 모두 25명이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시는 이 모임에 참석했던 남구 60대 여성이 지난달 26∼27일 서울을 방문해 도심 집회에 참석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과 접촉한 점으로 미뤄, 이를 통해 전파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모임 참석자 가운데 확진자는 대구 11명, 경남 5명, 경북 3명, 충남 1명, 충북 1명 등 21명으로 늘었다.
이와 별도로 모임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경북 구미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1명도 확진됐다.
보건 당국은 모임에 참석했지만,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대구 거주자 1명의 소재를 파악하려고 경찰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거주지가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1명의 신원 파악에도 주력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