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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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가평경찰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주씨 부부를 불러 조사했다고 22일 밝혔다.
주씨 부부는 변호사와 함께 출석해 “방역을 위해 협조했다.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잘못 알려졌다. 낯선 전화를 잘 받지 않기 때문에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평군 28번, 29번 확진자인 주씨 부부는 지난 15일 광복절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부부는 지난해 가평읍 금대리에 단독주택을 지어 살고 있다.
주씨는 21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우한폐렴, 코로나 관련 경찰조사를 받았다. 있는 사실 그대로를 경찰에 얘기했다. 동선을 제대로 안 밝혔다는 이유로 고발 당했는데 가평보건소에서 나를 고발한 것이 아니라 경기도 이재명 지사가 나를 고발했다. 이 지사의 고발에 따라 나는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 휴대전화 GPS를 통해 이미 방역당국은 다 나의 동선을 알고 있었다.그럼에도 내가 방역에 협조 안했다고 보는 것은 행정적 제재가 과하다. 코로나19로 시민을 탄압한다고 생각한다. 광화문집회에 다녀온 사람들만 검사를 받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주씨 부부에 대해 보강조사를 마친 뒤 기소 또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