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때문에…” 설 연휴 할머니 때려 숨지게 한 손자 구속

“잔소리 때문에…” 설 연휴 할머니 때려 숨지게 한 손자 구속

정철욱 기자
정철욱 기자
입력 2024-02-22 18:34
업데이트 2024-02-2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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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남부경찰서는 지난 9일 부산 남구 한 빌라에서 할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 A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부산남부경찰서는 지난 9일 부산 남구 한 빌라에서 할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 A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이 설 연휴에 할머니 집에 방문했다가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때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을 체포해 검찰에 송치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설 연휴를 맞아 지난 9일 오후 부산 남구 한 빌라에서 할머니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할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날 혼자 할머니의 집에 방문했으며, 범행 후 “할머니가 화장실에서 쓰러졌다”고 신고했다. A씨의 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날 오후 11시쯤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

경찰은 A씨 할머니의 몸에 멍이 있고, 집 화장실 타일이 깨져있는 점 등을 수상하게 여겨 A씨를 추궁한 결과 A씨로부터 “할머니의 잔소리 때문에 범행했다”는 취지의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오 수법 등 추가로 확인할 부분이 있어 보강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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