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가슴곰 개체수 증가, 인공수정 연속 성공·야생서도 출산

반달가슴곰 개체수 증가, 인공수정 연속 성공·야생서도 출산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19-05-19 13:41
업데이트 2019-05-1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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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등에 64마리 서식

지리산 등에 방사한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반달가슴곰 개체수가 60마리를 넘어섰다. 인공수정과 자연 출산이 이뤄지면서 지리산은 최소존속개체군(특정 생물종이 존속할 수 있는 최소 개체수)인 50마리를 초과해 대체 서식지 마련이 시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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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KF58)이 바위굴 속 야생에서 새끼 2마리를 출산한 것으로 올해 4월 확인됐다. 국립공원공단 제공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KF58)이 바위굴 속 야생에서 새끼 2마리를 출산한 것으로 올해 4월 확인됐다. 국립공원공단 제공
19일 환경부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올해 1월 인공수정으로 새끼 3마리 출산한데 이어 4월 지리산 야생에서 3마리 어미곰(RF05·KF58·KF34)이 새끼 4마리를 낳은 것이 확인됐다. 인공수정으로 출생한 새끼 곰들은 야생 적응훈련을 거쳐 가을쯤 방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2월 인공수정으로 첫 출산(2마리)에 이어 2년 연속 성공하면서 국내 인공수정 기술이 정립된 것으로 평가받게 됐다. 현재 지리산·수도산 일대 야생 반달가슴곰의 총 개체수는 64마리로 추산된다. 지난해 59마리에서 올해 7마리가 태어났지만 수컷곰 2마리(RM69·KM64)가 4~5월 지리산 일대에서 폐사체로 발견됐다. RM69는 러시아에서 들여와 지난해 11월 지리산에 방사했고, KM64는 지난해 2월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개체로 10월에 방사한 개체다. 발견 장소와 활동지역에 올무 등 불법행위가 발견되지 않아 동면에서 깨어난 후 자연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폐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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