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계절 독감 유행 확산…주의 당부

보건당국, 계절 독감 유행 확산…주의 당부

입력 2014-02-05 00:00
수정 2014-02-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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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 정부 비축분 제약사에 공급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의 유행이 점차 확산되고 있어 보건당국이 예방수칙 준수 등 주의를 당부했다. 정부는 일부 지역의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 비축분을 활용하기로 했다.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주(1월 26일∼2월 1일) 계절 인플루엔자 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당 48명 수준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연말에 유행주의보 수준인 12.1명을 넘어선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으로 4주 동안 유행이 지속돼 예년 유행 절정기 수준인 60∼70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검출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151건 가운데 유형별로는 증상이 상대적으로 경미한 B형이 63건으로 가장 많았다. 2009년 ‘신종플루’로 크게 유행했던 A/H1N1pdm09형이 52건, 세 유형 중 증상이 상대적으로 심한 A/H3N2형이 36건이었다.

배근량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과장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증가 추세가 예년에 비해 더 급격한 양상은 아니기 때문에 예년 수준을 뛰어넘을 정도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적인 독감 유행으로 일부 지역에서 타미플루 품귀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정부는 5일부터 1천250만 명 분량의 정부 비축분 가운데 일부를 제약사에서 공급하기로 했다.

나성웅 복지부 질병정책과장은 “타미플루를 판매하는 한국로슈 측에서 일시적인 물량 부족을 이유로 요청해와 비축분을 활용하기로 했다”며 “일부 지역의 타미플루 품귀 문제는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또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예방 수칙을 지키고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표 이후나 검사상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경우에는 소아와 임신부, 노인 등 고위험군 환자에 대해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요양 급여가 인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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