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브리핑서 기온보다 밀접접촉이 코로나 유행요소라고 강조
22일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코로나19 유행이 여름철에 감소할 것이란 일부 예측과 관련해 ‘기온’이 아닌 ‘밀접접촉’이 유행의 중요 요소라고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2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가을이나 겨울이 되면 기온이 내려가 바이러스가 활동력을 갖고 밀폐환경에서 노출되지만, 여름철에는 유행이 줄 것이란 예측이 맞지 않았다”며 “결국 사람 간 밀접접촉이 계속 일어나는 한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현재 수도권과 충청권의 유행을 차단하지 못하면 가을철까지 가지 않아도 더 큰 유행이 가까운 시일 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있다”며 “최대한의 방역조치를 통해 유행 속도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신규확진자는 17명 늘어난 총 1만 2438명으로 전날 48명보다 많이 줄었지만, 지역감염 대신 집단감염이 늘고 있다.
코로나로 등교 수업을 하지 못한 학교도 전국 49개교로 이는 전체 2만 902개 유·초·중·고교 가운데 0.2%에 해당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