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3개로 보이는 환일현상이 국내에서도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사무실로 출근하던 회사원 유경수 씨(38·안산시 고잔동)는 안산시 상록구 사동 주변 도로를 지나던 중 환일현상을 목격했다.
환일현상은 대기의 미세한 얼음 결정에 태양이 굴절·반사되면서 여러 개로 보이는 광학 현상을 말한다.
평소 자주 다니던 도로에서 이상현상을 목격한 유 씨는 소유하고 있던 스마트폰을 이용해 환일현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이날 환일현상은 30분 가량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을 촬영한 유 씨는 “태양이 유난히 밝고 눈이 부셔서 쳐다보니 태양 양 옆의 작은 태양들이 보였다”며 “항상 이 도로를 다니지만 이런 현상을 목격한 건 처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무리해’라고도 불리는 환일현상은 대체로 지구 종말 등의 나쁜 징조로 해석되며 최근엔 2014년 1월 경북 청송에서 환일현상이 목격된 바 있다.
사진·영상=유경수 씨 제공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