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철벽뚫은 맞불수비

[프로농구] 철벽뚫은 맞불수비

입력 2010-01-21 00:00
업데이트 2010-01-21 00:4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KT 강압수비로 ‘짠물’ KT&G 눌러

이미지 확대
샌드위치로 막아라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T 송영진(가운데)이 골밑슛을 노리다 KT&G 크리스 다니엘스(오른쪽)와 김종학의 샌드위치 마크에 저지당하고 있다. 부산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샌드위치로 막아라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T 송영진(가운데)이 골밑슛을 노리다 KT&G 크리스 다니엘스(오른쪽)와 김종학의 샌드위치 마크에 저지당하고 있다.
부산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프로농구 KT&G는 수비의 팀이다. 끈쩍끈적하다 못해 거칠다. 모자란 전력을 강력한 수비로 보완한다. 올 시즌 저득점 경기에는 대부분 KT&G가 연관됐다. 1경기 양팀 최소득점, 1경기 한 팀 최소득점, 역대 한 팀 후반 최소득점, 최소 야투 기록 등이 KT&G전에서 나왔다.

이유가 있다. 변변한 득점루트가 없는 KT&G는 수비농구에 사활을 걸었다. 앞선에서부터 강력한 압박을 건다. 상대 에이스에게 활동 공간조차 제대로 내주지 않는다. 득점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KT&G전. 눈에는 눈, 이에는 이였다. KT는 리그 최고 수비팀 KT&G에 강력한 수비로 맞대응했다. 경기는 전체적으로 뻑뻑하게 진행됐다.

경기초반 오랜만에 KT&G의 공격이 활발했다. 박상률(17점)의 3점슛 2개가 터지며 쿼터 내내 앞서 나갔다. 1쿼터 종료시점 22-17. KT&G 리드였다. KT는 2쿼터 중반 승부수를 띄웠다. 전면 강압수비에 나섰다. 당황한 KT&G의 턴오버가 쏟아졌다. 2쿼터 종료 시점 39-35. KT가 근소하게 리드했다.

3쿼터 초반 KT 조동현(14점)의 속공과 3점슛이 연이어 터졌다. 점수는 순식간에 11점차까지 벌어졌다. 그러자 이번에는 KT&G의 수비조직력이 가동됐다. KT는 3쿼터 중반 6분여 가까이 단 6점만 추가했다. KT&G는 점수차를 4점차까지 좁힌 채 4쿼터에 돌입했다. 승부는 4쿼터 중반에야 났다. KT 외곽슛이 빛났다. 제스퍼 존슨(17점)과 김도수(12점)의 3점슛이 연이어 터졌다. 경기 종료시점 83-69. KT 승리였다.

이미지 확대
대구에선 동부가 홈팀 오리온스를 86-80으로 눌렀다. 동부 마퀸 챈들러가 27득점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다시 공동 1위가 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2010-01-21 28면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