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첫 공연 멋있게 마쳐 만족”

김연아 “첫 공연 멋있게 마쳐 만족”

입력 2011-05-07 00:00
수정 2011-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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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부족은 발목 부상 탓…아이스쇼 마친 뒤 치료 필요”

국내 팬들 앞에서 격정적인 ‘지젤’ 연기를 처음 공개한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첫 공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연아 피버  ‘피겨퀸’ 김연아가 6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KCC 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에서 비욘세의 ‘피버’에 맞춰 매혹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연아 피버
‘피겨퀸’ 김연아가 6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KCC 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에서 비욘세의 ‘피버’에 맞춰 매혹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젤 연아  ‘피겨퀸’ 김연아가 6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KCC 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에서 매혹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젤 연아
‘피겨퀸’ 김연아가 6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KCC 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에서 매혹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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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는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 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 아이스쇼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첫 공연을 멋있게 잘 마쳐서 기쁘고 만족스럽다”며 “남은 이틀 동안 더 멋있고 완벽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연아는 지젤에서 장기인 표현력을 충분히 발휘해 환호를 이끌어냈지만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와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 등 세 차례의 점프를 모두 악셀 점프로 처리했다.

또 두 번째 공연이었던 ‘피버’에서는 한 번도 점프를 하지 않았다.

김연아는 점프가 단조로워진 것이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찾아온 발목 통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젤’에서도 서로 다른 점프를 보여드릴 계획이었지만 발목이 안 좋아 다 더블 악셀로만 처리했습니다. 원래 ‘피버’에도 한 차례 점프가 있지만 발목을 보호하기 위해 생략했어요.”

김연아는 “스케이트를 탈 때는 잊어버리지만, 발목이 안 좋은 상태”라며 “아이스쇼를 마치고 휴가는 거의 없지만 운동을 잠시 쉬면서 발목 치료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특유의 높고 우아한 점프를 선보이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김연아는 대신 팝가수 비욘세의 ‘피버’에 맞춰 관능적인 매력을 한껏 드러내 이를 만회했다.

김연아는 “성숙한 안무가 많아 걱정이 많았는데, 연습하면서 주위의 칭찬을 받으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특히 공연을 앞두고 리허설 때 반응이 좋아 자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성숙한 안무에 맞춰 보석으로 장식한 머리를 풀어헤친 채 연기한 데 대해서도 “이런 머리로 연기를 한 적이 없어 고민했다”면서 “반응이 좋아서 나도 만족스럽다”며 웃었다.

한편, 이날 공연을 연출한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은 “단체 안무를 비롯한 모든 요소가 하이라이트였다”면서 “특히 열광적인 관객의 반응이 감동적이었다”고 즐거워했다.

또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연을 한 예카테리나 고르디바(러시아)도 “남편인 일리야 쿨릭으로부터 익히 듣긴 했지만 관객의 열광적인 반응을 직접 체험해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고르디바는 김연아에 앞서 ‘지젤’에 맞춰 연기를 한 적이 있다.

고르디바는 김연아의 ‘지젤’에 대해 “나와는 많이 달라 비교하기 어렵다”면서 “나는 발레 스타일에 맞게 전통적으로 해석했다면, 김연아는 의상과 동작 등 모든 면에서 세련되고 고혹적인 느낌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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