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대호 데뷔 첫 3연타석 홈런 폭발

[프로야구] 이대호 데뷔 첫 3연타석 홈런 폭발

입력 2011-05-26 00:00
수정 2011-05-2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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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속 두자릿수 홈런 … 롯데는 무승부

포심패스트볼-슬라이더-포크볼. 매번 구질과 속도는 달랐다. 25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롯데전. 삼성 선발 정인욱은 롯데 이대호를 맞아 신경을 많이 썼다. 상대 의표를 찌르기 위해 적극적으로 완급조절을 했다. 그런데 결과는 매번 같았다. 3연타석 홈런. 이대호는 2회-4회-6회 위에 열거한 공 3개를 모두 홈런으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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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대호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전 6회 말에 3연타석 홈런을 날린 뒤 손을 들어 관중의 환호에 답하며 달려 나가고 있다. 부산 홍승한기자 hongsfilm@sportsseoul.com
롯데 이대호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전 6회 말에 3연타석 홈런을 날린 뒤 손을 들어 관중의 환호에 답하며 달려 나가고 있다.
부산 홍승한기자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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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말 첫 번째 홈런은 시속 144㎞짜리 포심패스트볼을 때렸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높은 코스. 이대호가 가장 좋아하는 위치였다. 4회 두 번째 홈런은 126㎞ 슬라이더였다.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아슬아슬하게 걸친 공이었다. 이대호 방망이에 여지없이 걸렸다. 세 번째 홈런은 133㎞짜리 포크볼이었다. 각도는 밋밋했고 한가운데로 떨어졌다. 이런 식이면 그저 느린 공에 불과하다. 이대호가 놓칠 리 없다. 역시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대호는 이날 생애 첫 3연타석 홈런을 경험했다. 전날까지 8개 홈런을 기록했던 이대호는 이날 역대 15번째로 8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 타자가 됐다. 3연타석 홈런 기록은 역대 31번째. 올 시즌엔 두 번째다. 그러나 롯데는 삼성과 3-3으로 비겼다.

잠실에선 LG가 두산에 7-3으로 이겼다. 전날 당한 역전패를 설욕했다. 목동에선 KIA가 넥센에 8-1로 이겼다. 넥센은 시즌 최다인 7연패 늪에 빠졌다. 대전에선 SK가 한화를 7-1로 완파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2011-05-2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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