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리그 강등’ 박주영 이적 추진

‘2부리그 강등’ 박주영 이적 추진

입력 2011-05-30 00:00
업데이트 2011-05-3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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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에서 뛰는 박주영(26)이 새 둥지 찾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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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AS모나코) 선수.
박주영(AS모나코) 선수.


박주영의 에이전트는 30일 “2부리그로 떨어진 모나코에 박주영이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며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모나코는 이날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리그1(1부리그)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리옹에 0-2로 패하면서 최종 순위가 18위가 돼 2부리그로 떨어졌다.

프랑스 무대를 발판으로 삼아 ‘빅 클럽’ 진출을 노렸던 박주영에게 모나코에 머무를 이유가 사라진 셈이다.

박주영은 소속팀의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되기 전인 이달 중순부터 ‘이적 조건’을 밝히는 등 이적 가능성에 대비해 왔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나설 수 있는 팀으로 소속을 옮겨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박주영은 이전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등 빅리그에서 뛰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었다.

모나코의 2부리그 추락은 오히려 박주영의 이적에 날개를 달아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계권료나 배당금 수입이 급감하게 될 모나코로선 이적료가 50억원에 이르는 박주영을 시장에 내다 파는 게 팀 재건을 위해서도 남는 장사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 팀의 리그 득점(36골) 가운데 12골을 넣은 박주영은 아직 계약 기간이 2년이나 남았지만, 일찌감치 스카우터들의 표적이 됐다.

유럽의 축구 전문매체들은 올해 3월부터 꾸준히 박주영의 이적설을 제기했다.

박주영에 관심을 나타낸 팀으로는 이청용 소속팀인 볼턴과 명문 클럽 리버풀은 물론이고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있다.

박주영의 득점 감각을 직접 지켜본 프랑스 리그 상위팀의 입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주영은 올해 12골을 넣어 유럽 프로축구 1부리그 무대를 밟았던 한국 선수 가운데 차범근, 설기현에 이어 세 번째로 한 시즌에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박주영의 이적료는 팀의 2부리그 강등으로 다소 깎일 것으로 보인다.

모나코가 박주영의 몸값을 제대로 받으려고 하면 이적 협상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을 수 있어서다.

박주영의 이적에는 아직 해결하지 못한 병역 문제도 걸림돌로 거론된다.

2008년 고려대 대학원에 진학한 박주영은 28세가 되는 2013년까지만 병역을 미룰 수 있어 연봉 협상에서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도 있다.

시즌을 마친 박주영은 곧 대표팀에 복귀해 다음 달 3일과 7일 열리는 세르비아와 가나와의 평가전에 나선 다음 12일 결혼식을 올린다.

박주영이 한국에 머무는 동안 에이전트는 이적할 팀을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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