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모비스 3연승… PO 4강 행

[프로농구] 모비스 3연승… PO 4강 행

입력 2012-03-12 00:00
업데이트 2012-03-12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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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더·박구영 등 고른 활약…전태풍, 7득점·2도움 그쳐

이렇게 싱겁게 끝날 줄 몰랐다. 모비스가 ‘디펜딩챔피언’ KCC를 KO시켰다. 모비스는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을 79-66으로 이겼다. 3연승을 거둔 모비스는 17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 동부와 챔프전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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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양동근(아래)이 11일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4쿼터에서 3점슛을 쏘아올리며 보너스샷까지 얻어낸 뒤 림에 빨려 들어가는 공을 응시하고 있다. 뒤의 유재학 감독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파울 선언을 재촉하고 있다. 울산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모비스 양동근(아래)이 11일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4쿼터에서 3점슛을 쏘아올리며 보너스샷까지 얻어낸 뒤 림에 빨려 들어가는 공을 응시하고 있다. 뒤의 유재학 감독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파울 선언을 재촉하고 있다.
울산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경기 전 모든 눈길은 전태풍에 쏠렸다. KCC가 1·2차전을 고전한 이유가 전태풍의 공백 때문이란 분석이 많았다. ‘공수의 핵’ 전태풍이 돌아온다면 승부를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다. 전태풍도 “컨디션이 좋다. KCC다운 농구를 해서 완벽하게 이기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그러나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지금 상태에선 전태풍이 나와도 큰 차이는 없다.”고 단언했다. 제 컨디션이 아니란 이유에서였다. 2연승 상승세를 등에 업은 자신감이 엿보였다.

실제로 그랬다. 전태풍은 스타팅으로 출전해 초반 5점을 몰아치며 의욕을 불태웠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가라앉은 경기력은 코트를 누비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11분44초를 뛰며 7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그쳤다.

불 붙은 모비스는 거침없었다. 이날 주인공은 양동근. 포스트업과 외곽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실마리를 풀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3점포를 넣는 등 40분 풀타임을 뛰며 17점(3점슛 4개) 10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시소게임이던 3쿼터 종료 3분21초 전 3점슛을 넣으며 반칙까지 얻어내는 ‘4점 플레이’로 8점차(56-48)로 벌리더니, 정민수의 3점포로 추격당한 4쿼터 초에도 5점을 거푸 넣어 승리 굳히기에 앞장섰다.

테렌스 레더는 더블더블(20점 12리바운드)을 기록했고, ‘PO의 사나이’ 박구영(14점·3점슛 4개 5리바운드 3스틸)과 함지훈(14점 5어시스트)도 살뜰하게 뒤를 받쳤다. KCC 하승진(13점 14리바운드)은 모비스의 철저한 로테이션 수비에 막혀 힘을 못 썼다. 5시즌 연속 4강행을 노리던 KCC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2-03-12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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