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쓰러진 볼턴 무암바 의식 회복

경기 중 쓰러진 볼턴 무암바 의식 회복

입력 2012-03-20 00:00
수정 2012-03-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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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에서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졌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볼턴 원더러스의 미드필더 파브리스 무암바(23)가 가족을 알아볼 정도로 의식을 회복했다고 BBC방송이 20일 보도했다.

볼턴은 무암바를 치료 중인 런던 체스트 병원과 내놓은 공동 성명에서 “무암바가 가족들을 알아볼 수 있고 질문에도 적절하게 반응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무암바가 계속해서 호전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여전히 심각하긴 하지만 위독한 상황에서 벗어났다고 덧붙였다.

무암바는 현재 인공호흡기에 의지하지 않은 채 자력으로 숨을 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볼턴과 병원 측은 무암바가 팔과 다리를 움직이지만 장기 예후는 당분간 단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팀 동료인 이청용과 절친한 사이로 한국 축구팬에도 널리 알려진 무암바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토트넘과의 8강전에 출전했다가 전반 40분께 갑자기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무암바는 내전에 시달리는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출신으로 11세 때 난민 자격으로 영국으로 건너가 잉글랜드 U-21(21세 이하) 대표팀에서 뛰었다.

2004년 아스널에 입단해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후 버밍엄시티를 거쳐 2008년부터 볼턴 선수로 활약해 왔다.

오마리 셀레마니 DR콩고 축구협회장은 “무암바는 6천500만 콩고 국민의 응원을 받고 있다”며 조속한 쾌유를 기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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