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 멀어지는 1부리그 생존의 꿈

QPR, 멀어지는 1부리그 생존의 꿈

입력 2013-03-17 00:00
수정 2013-03-1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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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탱크’ 박지성(33)이 시즌 네 번째 도움을 배달했지만 소속팀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의 1부 리그 잔류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QPR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2-3으로 역전패했다.

3연승 도전에 실패한 QPR은 4승11승15패(승점 23)로 레딩(승점 23)과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20위로 ‘꼴찌’를 면하지 못했다.

한동안 해리 레드냅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해 마음고생을 한 박지성은 최근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지난 3일 사우샘프턴전(2-1승)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해 결승골을 배달한 박지성은 10일 선덜랜드전(3-1승)에서도 같은 포지션에서 상대 공격을 제대로 막아내 QPR의 시즌 첫 2연승에 큰 힘을 보탰다.

박지성은 이날 애스턴 빌라전에서도 선발로 나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28분 안드로스 타운젠드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시즌 4호(컵대회 1도움 포함) 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QPR의 부족한’ 화력’은 이날도 힘을 발휘하지 못했고, 결국 후반 36분 역전골을 얻어맞아 승점을 보탤 기회를 날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경기가 끝난 뒤 박지성에게 평점 6을 줬다. 그리 후한 평가는 아니다.

박지성이 중원에서 고군분투하지만 정규리그 8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강등권 탈출을 위해 반드시 꺾어야 했던 애스턴 빌라에 발목을 잡혀 QPR의 1부리그 잔존 가능성은 점차 희박해지는 형국이다.

이날 패배로 QPR은 1부리그 잔류의 마지노선인 17위 애스턴 빌라(승점 30)와의 승점 차가 7로 벌어졌다.

레드냅 감독 부임 이후 승점을 쌓는 빈도가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QPR이 최근 승점 7을 확보하는 데에는 6경기가 필요했다.

QPR은 앞으로 풀럼(11위), 위건(18위), 에버턴(6위), 스토크시티(10위), 레딩(19위), 아스널(5위), 뉴캐슬(13위), 리버풀(7위)과 일전을 펼쳐야 한다.

17위인 애스턴 빌라가 앞으로 3연패를 당한다는 가정에서 QPR은 3경기 동안 2승1무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강등권 탈출에 성공할 수 있다.

시즌 막판 스토크시티, 아스널, 리버풀 등 강호와의 대결을 앞둔 QPR로서는 다음 상대인 풀럼, 위건전에서 반드시 2연승을 따내고 ‘난적’ 에버턴과 비겨야 1부리그 잔류의 희망을 살려낼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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