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K리그 클래식 데뷔 타진

차두리, K리그 클래식 데뷔 타진

입력 2013-03-22 00:00
수정 2013-03-2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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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입단 세부조건 협상중…”공격수·수비수 등 다목적 기용 검토”

축구스타 차두리(33)가 K리그 클래식 데뷔를 타진하고 있다.

차두리 연합뉴스
차두리
연합뉴스
프로축구 FC서울은 차두리와 입단 계약의 세부 조건을 놓고 마지막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차두리는 지난달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뒤셀도르프와의 계약이 해지돼 둥지가 없는 상태다.

서울은 자유계약선수의 등록 마감 시한인 26일 전까지 차두리와의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하 서울 단장은 “계약이 성사될지는 아직 모른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차두리가 선수생활을 더하고 싶은 의지가 있기에 성사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양측이 계약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은 차두리를 공격수, 수비수 등 여러 포지션에서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차두리는 공격수로 선수생활을 시작해 국가대표로 뛰기도 했으나 나중에 오른쪽 수비수로 전향했다.

사이드백 차두리는 활발한 오버래핑과 저돌적인 수비가 특색이었다.

서울은 올 시즌 고요한이 오른쪽 수비를 맡고 있다.

그도 미드필더에서 측면 수비수로 전향한 까닭에 수비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단장은 “포워드, 사이드백 등 두 포지션을 모두 보면서 차두리의 영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서울은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에는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병행하고 있다.

차두리가 가세해 다목적으로 활약하면 라인업 운영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공격진에는 외국인 선수인 데얀, 몰리나, 에스쿠데로가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다.

차두리는 국내 프로축구에서 뛴 적이 없다.

그는 2002년 고려대를 졸업하고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이후 그의 아버지인 차범근 씨가 뛴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르 레버쿠젠에 입단했다.

빌레펠트, 프랑크푸르트, 마인츠, 코블렌츠, 프라이부르크(이상 독일), 셀틱(스코틀랜드)을 거쳤다.

차두리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로 돌아와 뒤셀도르프에서 뛰다가 방출돼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서울은 차두리가 전성기가 지나고 훈련공백도 적지 않지만 챔피언스리그 때문에 라인업 운영이 빠듯할 것으로 보고 그의 영입을 추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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