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여제’ 김자인 세계 왕중왕전서 동메달 추가

‘암벽여제’ 김자인 세계 왕중왕전서 동메달 추가

입력 2013-09-09 00:00
수정 2013-09-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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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인 연합뉴스
김자인
연합뉴스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간판 김자인(24·노스페이스)이 ‘세계 왕중왕전’에서 메달을 추가했다.

김자인은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아르코에서 열린 락마스터 대회에서 여자 리드듀얼 부문 3위에 올랐다.

리드듀얼은 선수 두 명이 난도가 같은 루트를 동시에 도전해 누가 더 높이 오르는지 다투는 종목이다.

김자인은 리드 준결승에서 1위로 결승에 진출해 상위 8명이 겨루는 리드듀얼에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

그는 8강전에서 베세라 마틸드(프랑스)를 꺾었으나 4강에서 카타리나 포시(오스트리아)에게 석패했다.

세계랭킹 1위인 김자인은 동메달결정전에서 세계랭킹 2위인 미나 마르코비치(슬로베니아)를 따돌렸다.

전날 여자부 리드에서 마르코비치에 이어 은메달을 딴 차지한 김자인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락마스터 대회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선수들을 초청해 치르는 왕중왕전이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나와 전력을 다하는 까닭에 특별한 주목을 받는 대회로 김자인은 2010년 이 대회에서 리드 금메달을 획득한 적이 있다.

김자인은 이달 13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아디다스 락스타 대회에서 볼더링 금메달에 도전한다.

볼더링은 높이 5m 정도의 인공암벽에서 지정된 과제를 얼마나 빨리 해결하는지 겨루는 종목이다.

김자인의 주종목은 제한된 시간에 15m 정도의 인공암벽을 얼마나 높이 오르는지 경쟁하는 리드다.

그는 여자 선수 가운데 세계에서 유일하게 리드와 볼더링 월드컵의 금메달을 획득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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