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스프린터 볼트 “은퇴 후 꿈의 대저택 짓겠다”

‘번개’ 스프린터 볼트 “은퇴 후 꿈의 대저택 짓겠다”

입력 2013-09-17 00:00
수정 2013-09-1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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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최초로 2회 연속 단거리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가 은퇴 후 모든 것을 다 갖춘 대저택을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볼트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시즌을 마친 뒤 자메이카 킹스턴의 자택에서 보내는 일상을 소개했다.

그는 현재 집을 손보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주위에서 새 집을 사서 이사를 하라고 말을 하지만 볼트는 훈련장소도 가까운 현재 집이 좋다며 부분 수리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볼트는 레이서스 트랙 클럽 동료와 서인도대학에서 훈련한다.

볼트는 “친구를 불러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자주 노는데 이웃들이 이에 대해 전혀 불평하지 않는다”며 “음량을 낮춰 달라고, 시끄럽다고 현관문을 두드리는 이웃이 없어 이사 갈 생각이 없다”고 현재 거주 환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사는 집은 침실 5곳을 갖추고 있다.

그 중에서 볼트가 가장 많이 머무는 방은 비디오 게임이 설치된 방이다.

최근 물방울이 나오는 욕조인 저쿠지를 들여 놓고 피곤할 때마다 몸을 녹일 수 있어 예전보다 한결 나아졌다고 했다.

집 바깥에는 과수가 많이 심어진 정원, 자동차광인 볼트를 위한 주차장이 넉넉하게 조성돼 있고, 집을 치우는 집사와 전담 요리사가 함께 생활한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끝낸 뒤 은퇴하겠다고 밝힌 볼트는 벌써 장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는 “그야말로 모든 것을 갖춘 새 집을 지을 것”이라며 “농구 코트, 집 안팎에 수영장, 축구장을 설치하고 정원에 오토바이 트랙을 깔기 위해 세계 최고 건축 설계 전문가를 부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안겨다 준 육상 트랙이 빠진 것이 이채롭다.

농구를 좋아하는 볼트는 많이 뛰는 것을 싫어하는 친구들을 위해 농구 코트는 전체가 아닌 절반만 깔겠다고 했다.

잉글랜드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열렬 팬은 그는 또 언제든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축구장에 조명탑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전 세계 스포츠 스타 최고 몸값 순위에서 볼트는 광고 수입 등으로 올해 2천400만 달러(약 260억원)를 벌어들여 쟁쟁한 프로 스타들을 제치고 40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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