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마다 순위 출렁… 농구판 ‘중위권 혈투’

한 경기마다 순위 출렁… 농구판 ‘중위권 혈투’

입력 2014-02-03 00:00
수정 2014-02-03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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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KCC 잡고 6연승

중위권 다툼이 빡빡해졌다. 4위 K T(23승18패)부터 5위 전자랜드(22승19패), 6위 오리온스(21승20패)가 모두 1경기 차로 줄지어 섰다.

프로농구 오리온스는 2일 전주체육관을 찾아 벌인 KCC와의 5라운드를 최진수(16득점 7리바운드)와 김동욱(13득점 3어시스트)의 활약을 엮어 75-62로 이겼다.

2007년 3월 17일 이후 2515일 만에 6연승을 내달린 오리온스는 같은 시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꼴찌 동부를 77-65로 제친 KT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하며 6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KT와의 4-4 트레이드 이전 10승15패로 부진했던 오리온스는 이날까지 11승5패로 거침없이 날고 있다. KCC는 3연패를 당하며 15승27패를 기록, 6강 플레이오프(PO)에 들려면 꼭 이겨야 했던 오리온스에 뼈아픈 일격을 맞아 9위로 떨어졌다. KT는 조성민과 송영진, 아이라 클라크, 오용준의 3점포 12개 합작을 앞세워 동부전 7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전창진(51) 감독에게 정규리그 399승째를 안겼다. 지난달 31일 KGC인삼공사전 도중 자유투 연속 성공 대기록을 56개에서 멈춘 조성민이 고비마다 3점슛 5개를 터뜨려 21득점으로 앞장섰다.

전날 이충희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동부는 김영만 코치가 대행으로서 선수들을 독려했지만 창단 이후 최다인 14연패를 막지 못했다. 인삼공사는 오세근(18득점 11리바운드)과 숀 에반스(21득점 13리바운드)를 앞세워 전자랜드를 83-77로 따돌렸다. 시즌 첫 4연승을 달린 인삼공사는 삼성과 공동 7위로 뛰어오르며 PO 진출의 희망을 키웠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2014-02-0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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