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체전> ‘빙속 도전’ 이정수 “다음 시즌은 쇼트트랙 집중”

<동계체전> ‘빙속 도전’ 이정수 “다음 시즌은 쇼트트랙 집중”

입력 2014-02-28 00:00
수정 2014-02-28 15: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쇼트트랙 2관왕 이정수의 환한 미소
쇼트트랙 2관왕 이정수의 환한 미소 4일 오후 경기도 용인 단국대 죽전캠퍼스에서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이정수 선수 환영행사가 열려 이 선수가 학생들의 질문에 환한 미소로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꾸는 도전에 나섰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이정수(25·고양시청)가 다음 시즌 ‘본업’인 쇼트트랙으로 돌아와 국가대표 복귀를 노린다.

이정수는 28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9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일반부 1,000m 경기를 마치고 “체전이 끝나면 쇼트트랙에 집중해서 한 달 뒤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밴쿠버 올림픽에서 남자 1,000m와 1,500m를 석권하는 등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던 선수다.

그러나 2013-2014 시즌 선발전에서 탈락하면서 스피드스케이팅에 도전해 소치 올림픽 대표 선발을 노렸다.

지난해 10월 열린 전국남녀 종목별 선수권대회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서 데뷔전을 치렀으나 대표 선발권에는 들지 못했다.

그러면서 4년 전 올림픽의 주인공이었던 이정수는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 기간에는 TV를 통해 동료의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특히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노메달 수모’는 이정수에게도 아쉬운 일이었다.

그는 “제가 직접 출전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정정당당한 선발전을 거친 결과였다”면서 “대표팀이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지켜봤는데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올림픽을 통해 느낀 쇼트트랙 판도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 선수들이 4년 전과 같지 않고, 전력이 평준화돼 한국도 방심하면 안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 선수들의 기술이 향상되면서 이제 힘과 기술을 겸비했다”면서 “한국 선수들에게는 어려워진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본업’으로 복귀를 앞두고 이정수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서의 경험이 쇼트트랙에도 도움을 주리라 기대하고 있다.

이날 동계체전 1,000m에서 그는 1분13초53의 기록으로 전체 6위에 올랐다.

이정수는 “스피드스케이팅을 한 이후 직선 구간에서 속도가 더 나는 것이 느껴지고 순간적인 스피드나 스퍼트가 나아졌다”면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장거리 훈련을 하다 보니 레이스를 이끌어 가는 부분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선발전을 마치고 쇼트트랙 연습도 꾸준히 했다”면서 “운동이 부족한 것 같아서 걱정도 되지만 다시 쇼트트랙 대표팀에 들어가서 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