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이 7일(한국시간)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ISU피겨스케이팅 인스타그램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9/08/SSI_20190908174759_O2.jpg)
ISU피겨스케이팅 인스타그램 캡처
![이해인이 7일(한국시간)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ISU피겨스케이팅 인스타그램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9/08/SSI_20190908174759.jpg)
이해인이 7일(한국시간)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ISU피겨스케이팅 인스타그램 캡처
ISU피겨스케이팅 인스타그램 캡처
합계 197.63점으로 7년 만에 한국 선수로 정상
“경기 전 김연아 영상 돌려 봐… 뒤를 이어 기뻐”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여자 싱글 기대주 이해인(14·한강중)이 국제 무대에서 7년 만의 금메달을 따내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이해인은 지난 7일(한국시간)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70.13점, 예술점수 60.57점으로 총점 130.70점을 받았다. 지난 5일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37.98점, 구성점수 28.95점으로 합계 66.93점의 개인 최고점을 기록했던 이해인은 이날 최종 합계 197.63점으로 러시아의 다리아 우사체바(13·194.40점)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금메달을 딴 이해인(가운데)이 러시아의 다리아 우사체바(왼쪽), 일본 마츠이케 리노(오른쪽)와 시상대에 선 모습. ISU피겨스케이팅 페이스북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9/08/SSI_20190908174827_O2.jpg)
ISU피겨스케이팅 페이스북 캡처
![금메달을 딴 이해인(가운데)이 러시아의 다리아 우사체바(왼쪽), 일본 마츠이케 리노(오른쪽)와 시상대에 선 모습. ISU피겨스케이팅 페이스북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9/08/SSI_20190908174827.jpg)
금메달을 딴 이해인(가운데)이 러시아의 다리아 우사체바(왼쪽), 일본 마츠이케 리노(오른쪽)와 시상대에 선 모습.
ISU피겨스케이팅 페이스북 캡처
ISU피겨스케이팅 페이스북 캡처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해인은 “쇼트프로그램에선 작은 실수가 나와 아쉬웠는데, 프리스케이팅에서 부담 없이 뛴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을 앞두고 연아 언니의 경기 영상을 돌려봤다”면서 “연아 언니의 뒤를 잇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피겨 무대에선 2000년대생이 무섭게 성장하며 세대 교체를 빠르게 이끌어가고 있다. 2000년생으로 남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기대주인 이시형(고려대) 역시 7일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77.30점, 프리스케이팅 141.01점, 최종 218.31점을 세우며 223.72점을 기록한 안드레이 모잘레브(16·러시아)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피겨에선 임은수, 김예림, 유영 등이 주니어 대회에서 가능성을 발견한 뒤 시니어 무대로 진출해 세계 피겨의 주역이 되고 있다. 이해인에 앞서 주니어 그랑프리 1차, 2차 대회에서 각각 은메달을 따낸 위서영(14·도장중)과 박연정(13·하계중)도 차세대 주자로 성장 중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비앙카 안드레스쿠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리나 윌리엄스의 공을 투핸드 백핸드로 받아넘기고 있다. 뉴욕 AF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9/08/SSI_20190908174749_O2.jpg)
![비앙카 안드레스쿠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리나 윌리엄스의 공을 투핸드 백핸드로 받아넘기고 있다. 뉴욕 AF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9/08/SSI_20190908174749.jpg)
비앙카 안드레스쿠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리나 윌리엄스의 공을 투핸드 백핸드로 받아넘기고 있다. 뉴욕 AFP 연합뉴스
윌리엄스 2-0 격파 캐나다인 첫 메이저 정상
“전설 같은 존재와 결승 꿈 이뤄… 이겨서 죄송”
![안드레스쿠(오른쪽)와 윌리엄스(왼쪽)가 트로피를 들고 시상대에 나란히 선 모습. 뉴욕 AF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9/08/SSI_20190908174815_O2.jpg)
뉴욕 AFP 연합뉴스
![안드레스쿠(오른쪽)와 윌리엄스(왼쪽)가 트로피를 들고 시상대에 나란히 선 모습. 뉴욕 AF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9/08/SSI_20190908174815.jpg)
안드레스쿠(오른쪽)와 윌리엄스(왼쪽)가 트로피를 들고 시상대에 나란히 선 모습.
뉴욕 AFP 연합뉴스
뉴욕 AFP 연합뉴스
2007년 프로 입문 뒤 3년째인 안드레스쿠의 우승 타이틀은 이날 US오픈 우승을 포함해 단 세 개다. 첫 우승이 지난 3월 마스터스1000시리즈인 인디언웰스 대회였다. 지난달 로저스컵으로 더 유명한 캐나디언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윌리엄스에 기권승을 거두고 1969년 파예 어번 이후 캐나다 국적 선수로 50년 만에 정상에 서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날 다시 캐나다 국적 선수로 역대 첫 메이저 우승을 수확한 안드레스쿠는 ‘오픈시대’ 기점인 1968년 이후 처음으로 US오픈 본선에 첫 출전해 우승까지 차지한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그가 메이저 본선에 출전 네 번 만에 여자단식 정상에 오른 기록은 1990년 프랑스오픈에서 모니카 셀레스(미국)가 세운 ‘최소 대회 메이저 우승’ 기록과 같다.
부모가 루마니아 출신의 캐나다 이민자인 안드레스쿠는 키 170㎝에 강력한 포핸드가 주특기지만 능숙한 네트플레이와 상대의 발걸음을 무디게 만드는 샷 구사력이 돋보인다. 결승 상대인 윌리엄스와의 나이 차는 18세 9개월로 US오픈 여자단식 결승 사상 가장 나이 차가 많은 대결이었다. 경험과 파워에서 우세한 윌리엄스의 낙승이 점쳐졌던 결승은 2000년생의 반전으로 세대교체의 신호탄이 됐다. 9일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5위에 오를 안드레스쿠는 이날 “전설과 같은 존재인 윌리엄스를 상대로 결승전을 치러 꿈이 이뤄졌다. 윌리엄스를 이겨 죄송하다”며 “아직 19살이지만 여기까지 긴 여정이었고 앞으로 이런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안드레스쿠의 메이저 제패는 새 세대의 부상을 예고한다. 지난해 US오픈과 지난 1월 호주오픈까지 연속 제패한 세계랭킹 1위의 오사카 나오미(일본) 22세, 프랑스오픈 챔피언 애슐리 바티(23·호주)와 준우승 마르케타 보드라소바(20·체코), 4강에 오른 어맨다 아니시모바(18·미국) 등이 여자 테니스의 새로운 황금세대로 꼽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9-09-09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