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드는 새벽 돌아온다”…기성용·이강인의 라리가 12일 재개

“잠 못드는 새벽 돌아온다”…기성용·이강인의 라리가 12일 재개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6-10 15:26
수정 2020-06-1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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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14일 메시와 그라운드서 만날까
‘벌크업’ 이강인 마음껏 그라운드 누빌까
위성 문제로 중계 불발 분데스리가와 달리
라리가는 ‘스포티비 나우’에서 생중계 예정


축구 팬들에게 잠못드는 새벽이 돌아온다.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가 12일 새벽 세비야FC와 레알 베티스의 ‘세비야 더비’를 시작으로 재개된다. 코로나19로 중단된지 약 석 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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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의 기성용(왼쪽)이 7일 밤 스페인 에이바르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홈팀 에이바르를 상대로 라리가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에이바르(스페인) EPA 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의 기성용(왼쪽)이 7일 밤 스페인 에이바르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홈팀 에이바르를 상대로 라리가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에이바르(스페인) EPA 연합뉴스
레알 마요르카 기성용(31)과 발렌시아CF 이강인(19)의 활약 여부가 관심을 끈다. 당장 기성용은 14일 새벽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FC바르셀로나와의 홈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둘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때 처음 대결했다. 마요르카와 단기계약을 한 기성용은 스페인으로 출국하며 “메시와의 만남이 기대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성용은 3월 7일 에이바르전에서 후반 37분 교체 투입되면서 라라기 데뷔전을 치렀으나 이후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됐다. 기성용은 선발 출전은 힘들더라도 교체 출전은 가능성이 있다. 마요르카는 오는 25일에는 레알 마드리드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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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펜타프레스 연합뉴스
이강인.
펜타프레스 연합뉴스
‘벌크업’으로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피지컬을 키운 이강인에게 보다 많은 출전 기회가 주어질지 기대된다. 이강인은 팀 내 최고 유망주로 꼽히면서도 출전 기회가 제한적으로 주어져 임대 및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빡빡하게 짜여진 리그 일정이 기회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팀당 11경기가 남아 있는 라리가는 3, 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며 5주 안에 리그를 마무리 하는 강행군을 펼친다. 부상 방지와 체력 안배를 위해서는 보다 많은 선수들이 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교체 카드도 3장에서 5장으로 늘렸다. 이밖에 승점 2점 차인 FC바르셀로나(18승4무5패·승점 58)와 레알 마드리드(16승8무3패)의 우승 경쟁과 득점 1위(19골) 도움 1위(12회)를 달리고 있는 메시의 득점·도움왕 3연패 달성도 관심이다. 이미 앞서 재개한 독일 분데스리가는 위성 문제로 국내 중계가 불발됐지만 라리가는 스포츠 전문 채널 ‘스포티비 나우’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발렌시아 구단은 9일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미국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관련해 이강인을 비롯한 선수들이 인종차별에 대한 저항 의미를 담은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한 사진을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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