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스피드스케이팅 5000m 12위 메달 실패…김철민 24위

이승훈 스피드스케이팅 5000m 12위 메달 실패…김철민 24위

입력 2014-02-08 00:00
수정 2014-02-09 00: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올림픽> 이승훈 메달 획득 실패
<올림픽> 이승훈 메달 획득 실패 <올림픽> 이승훈 메달 획득 실패 (소치=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남자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이 8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경기에 출전해 경기를 마친 뒤 숨을 몰아 쉬고 있다. 2014.2.8 hihong@yna.co.kr/2014-02-08 23:19:45/ <저작권자 ⓒ 1980-201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빙속 장거리 간판 이승훈(26·대한항공)이 기대했던 올림픽 첫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승훈은 8일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제22회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6분25초61의 기록으로 12위에 머물렀다. 4년 전 밴쿠버 대회 같은 종목에서 6분16초9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승훈은 이번 대회에서도 영광 재현을 노렸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밴쿠버 금메달리스트 스벤 크라머르(6분10초76)가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2연패에 성공했고, 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통산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는 행운도 누렸다. 얀 블록하위선(6분15초71)과 요리트 베르그스마(6분16초66)가 2, 3위를 차지하는 등 네덜란드가 메달을 싹쓸이했다.

마지막 13조에 배정된 이승훈은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800∼1200m, 1600~2000m, 2000~2400m 구간을 각각 29초대에 통과했으나 이후 30초대로 페이스가 떨어졌다. 막판에는 31~32초대까지 랩타임이 치솟는 등 평소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10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크라머르가 워낙 좋은 기록을 낸 탓에 이승훈이 심리적 부담을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 김관규 SBS 해설위원(대한빙상경기연맹 전무이사)은 “이승훈이 그간 많은 준비를 했다”면서 “최근 상승세에 있어 6분15~16초대를 찍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제 실력을 모두 발휘하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승훈도 실망이 큰 듯 어두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밴쿠버에서 실격당한 크라머르를 꺾고 남자 1만m 금메달을 딴 이승훈은 오는 18일 이 종목에 출전해 다시 한번 메달에 도전한다. 또 21일에는 김철민(22), 주형준(23·이상 한국체대)과 호흡을 맞춰 팀추월에 나선다.

한편 이날 함께 레이스를 펼친 김철민은 6분37초28의 기록으로 24위에 머물렀다.

소치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