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동성애자 선수, 카메라에 무지개색 장갑 클로즈업

<올림픽> 동성애자 선수, 카메라에 무지개색 장갑 클로즈업

입력 2014-02-08 00:00
업데이트 2014-02-08 12:5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네덜란드 한 여자 동성애자 스노보드 선수가 경기 도중 카메라에 무지개색 장갑을 비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셰릴 마스(30)는 6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 파크에서 치러진 여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예선에서 경기를 마친 뒤 무지개색 장갑을 카메라에 들이밀었다.

통상 경기 후 점수가 뜰 때까지 카메라가 선수를 찍는데 마스는 이때를 놓치지 않았다.

점수 확인을 위해 카메라에 옆모습만 보이던 마스는 점수를 보고서 고개를 돌려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했다. 곧이어 마스는 검은색 바탕에 유니콘과 무지개가 그려진 장갑을 카메라 렌즈에 갖다 댔다. 화면에는 무지개가 선명하게 잡혔다.

무지개색은 동성애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색이다. 마스의 행위를 두고 일부 언론은 마스가 러시아의 반동성애법에 반대하는 뜻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스는 무지개색 장갑을 비춘 의도에 대해선 자세한 언급을 회피했다.

마스는 공개적으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혀왔다. 다른 여성과 공개 결혼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이전에 소치에서 동계 올림픽 개최가 결정됐을 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한 걸음 후퇴했다”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일부 언론은 마스가 해당 장갑을 몇 년 동안 껴왔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