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과 스페인, 농구월드컵 우승컵 다툰다

아르헨과 스페인, 농구월드컵 우승컵 다툰다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9-09-14 18:38
업데이트 2019-09-1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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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이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우승컵을 다툰다.

아르헨티나는 13일 중국 베이징 우커송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4강전에서 프랑스를 80-66으로 물리쳤다. 준우승을 차지했던 2002년 미국 대회 이후 17년 만에 월드컵 결승 진출이다. 1950년 자국에서 열린 초대 대회에서 우승컵을 따냈던 아르헨티나는 69년만에 두 번째 트로피를 노린다.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한국을 95-69로 대파한 것을 시작으로 7전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등 기세가 만만치 않다.

프랑스 남자농구 대표팀의 ‘에펠탑’으로 통하는 뤼디 고베르(유타)가 11일 중국 둥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8강전에서 미국 선수들이 멀거니 쳐다보는 가운데 덩크 슛을 터뜨리고 있다. 둥관 AFP 연합뉴스
프랑스 남자농구 대표팀의 ‘에펠탑’으로 통하는 뤼디 고베르(유타)가 11일 중국 둥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8강전에서 미국 선수들이 멀거니 쳐다보는 가운데 덩크 슛을 터뜨리고 있다.
둥관 AFP 연합뉴스


8강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하던 미국을 제압했던 프랑스는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아르헨티나 벽에 막혔다. 아르헨티나는 2쿼터 초반 리드를 가져온 후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꾸준히 프랑스와 격차를 벌렸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베테랑 루이스 스콜라였다. 1980년생으로 올해 39살인 스콜라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28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리바운드도 13개를 잡아냈다. 2002년 준우승 당시에도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스콜라는 자신의 5번째 월드컵에서 팀을 또다시 결승으로 이끌며 건재함을 알렸다.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나는 스페인은 준결승에서 호주와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2006년 일본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스페인은 1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FIBA 랭킹에서는 스페인(2위)이 아르헨티나(5위)에 앞서지만 이 대회에서 아르헨티나가 보여준 경기력이 만만치 않아 한쪽의 우세를 점치기는 힘든 상황이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결승 대결은 15일 오후 9시 베이징에서 열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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