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림, 생애 첫 짜릿 우승

최유림, 생애 첫 짜릿 우승

입력 2013-11-11 00:00
수정 2013-11-1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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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 2차전서 장하나 제압

‘비주류’ 최유림(23·고려신용정보)이 ‘주류’ 장하나(21·KT)를 꺾고 처음으로 우승했다.

최유림(고려신용정보)이 10일 부산 아시아드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ADT캡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한 뒤 공의 궤적을 눈으로 좇고 있다.  ADT캡스 제공
최유림(고려신용정보)이 10일 부산 아시아드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ADT캡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한 뒤 공의 궤적을 눈으로 좇고 있다.

ADT캡스 제공
10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가 열린 부산 아시아드골프장(파72·6596야드). 최유림은 이날 하루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2개로 4타나 줄인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장하나와 같은 타수를 적어냈다. 최유림은 연장전 두 번째 홀에서 7m짜리 버디 퍼트를 극적으로 떨궈 우승했다. 생애 첫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최유림은 2009년 프로에 데뷔한 뒤 2부 투어에서 두 해 동안 뛰다 지난해 1부 투어에 올라온 선수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골프를 시작했지만 장하나와는 달리 국가대표 생활을 한 적도 없는 비주류였다. 고 3때 상비군 생활이 전부다. 1부 투어 첫해인 지난해에도 ‘톱 10’ 성적은 KLPGA 챔피언십(공동 7위) 한 차례가 전부였다. 그러나 최유림은 올해 4승째를 준비 중이던 장하나의 기세를 멋진 버디로 잠재우고 1부 투어 첫해인 지난해 벌어들였던 시즌 상금(2억 40만원)의 절반을 우승 상금으로 받는 기쁨을 누렸다.

장하나는 준우승에 그쳤지만 상금 1위 자리를 탈환하는 성과를 올렸다. 2위 상금 5750만원을 보탠 6억 8200만원을 쌓아 공동 21위 상금 440여만원을 더하는 데 그친 김세영(20·미래에셋·6억 5640만원)으로부터 상금 1위 자리를 빼앗아 왔다.

시즌 최우수선수를 가리는 대상 포인트에서도 2위에 머물던 장하나는 22점을 보탠 376점으로 12점(공동 9위)을 더한 김효주(18·롯데)와 공동 선두가 됐다.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인 이번 주 포스코 챔피언십에서 장하나의 다관왕 여부가 결정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2013-11-11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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