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D-5> 쑨양 코치 “몸상태 90% 이상…박태환과 대결 자신감”

<아시안게임 D-5> 쑨양 코치 “몸상태 90% 이상…박태환과 대결 자신감”

입력 2014-09-14 00:00
수정 2014-09-1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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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수영의 슈퍼스타 박태환(25·인천시청)과 운명의 대결을 펼치는 쑨양(24)에 대해 중국 수영 지도자들이 “몸 상태가 90% 이상 올라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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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양
쑨양
중국 수영 대표팀의 머정제 총감독은 12일 중국 현지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쑨양은 장야둥 코치의 지휘 아래 정상적으로 훈련을 거듭했다”면서 “거의 2013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당시의 몸 상태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쑨양은 자유형 400m·800m·1,500m에서 3개의 금메달을 휩쓴 바 있다.

역시 관심은 박태환과 맞대결을 벌일 자유형 200m와 400m, 1,500m의 경기 결과다.

200m에서는 박태환이 유리하고 1,500m에서는 쑨양이 앞서며 400m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이 벌어지리라는 것이 한국 수영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중국 지도자들의 시각도 비슷했다.

장야둥 코치는 “자유형 1,500m에서는 완벽한 기량으로 끌어올렸고 200m와 400m는 계속 끌어올리는 중이지만 아직 정점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장 코치는 이어 “1,500m와 같은 장거리 종목에서는 쑨양이 유리하지만 단거리에서는 박태환이 더 좋다”며 “한국은 200m와 400m에 중점을 두고 출전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경기 직전에 컨디션을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종목에 따른 기량 차이를 인정했다.

그러나 400m에서는 쑨양이 확실한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우위를 점쳤다.

장 코치는 이번 대회 일정을 거론하면서 “영리한 한국인들은 자유형 200m 경기를 가장 먼저 배치했다”며 “두 선수가 붙어볼 만한 종목은 200m 하나뿐이고, 400m와 1,500m에서 박태환은 쑨양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장 코치는 “쑨양의 경기력 회복 속도가 매우 빨라서 박태환과의 대결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호주에서 훈련을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쑨양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8월 팬퍼시픽대회에도 출전시키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컨디션을 잘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코치의 설명에 의하면 쑨양은 호주에서의 강훈련으로 감량에 돌입해, 현재 체중을 2012년 런던올림픽 때보다 2㎏정도 줄어든 90㎏으로 끌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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