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분 동안 3골’ 토트넘, 유로파리그 16강 진출

‘13분 동안 3골’ 토트넘, 유로파리그 16강 진출

입력 2014-02-28 00:00
수정 2014-02-2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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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나폴리·포르투 등도 나란히 16강행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가 13분 사이 3골을 넣는 집중력을 앞세워 16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레인 경기장에서 끝난 2013-2014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드니프로(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0-1로 진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3-2로 드니프로를 따돌리고 16강에 안착했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가 2골을 몰아쳐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토트넘은 1차전 원정에서 패한 데 이어 후반 2분 로만 조줄랴에게 헤딩으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대로 가면 탈락할 위기였다.

그러나 후반 11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동점골로 희망을 찾았다. 에릭센이 골 지역 왼쪽에서 찬 프리킥은 드니프로 골망 구석에 꽂혔다.

여기에 후반 17분 드니프로의 조줄랴가 퇴장당하면서 양팀의 분위기는 반전됐다.

기세가 살아난 토트넘은 후반 20분과 24분에 아데바요르가 역전골과 쐐기골을 잇달아 넣어 16강행을 결정했다.

아데바요르는 에릭센이 문전으로 띄워 준 크로스에 오른발을 뻗어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4분 뒤에는 에제키엘 프라이어스에게 받은 긴 패스를 머리로 떨군 뒤 수비수 2명 틈으로 가볍게 차넣어 쐐기골을 뽑아냈다.

토트넘은 16강에 진출한 유일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으로 남게 됐다.

토트넘 외에도 유벤투스, 나폴리(이상 이탈리아), 발렌시아(스페인) 벤피카, 포르투(이상 포르투갈) 등이 16강에 올랐다.

유벤투스는 트라브존스포르(터키)를 1, 2차전 합계 4-0으로 여유롭게 꺾고 16강에 올랐다.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의 아쉬움을 맛본 유벤투스는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의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나폴리는 스완지시티(잉글랜드)를 2차전에서 3-1로 물리치고 16강에 안착했다. 두 팀은 1차전에서 헛심 공방을 벌인 바 있다.

나폴리의 16강 상대는 2010-2011 유로파리그 우승팀인 포르투다.

포르투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1차전에서 2-2, 2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그러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제치고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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