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대구국가산단 조성사업 단계별 추진

LH, 대구국가산단 조성사업 단계별 추진

입력 2010-07-28 00:00
수정 2010-07-2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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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전체 토지보상 포기, ‘재산권 행사 차질’ 주민 반발

 LH가 주요 사업 시행자로 참여하는 대구국가과학산업단지가 1,2단계로 분리돼 추진된다.

 대구국가산업단지는 지난 해 9월 정부 지정을 받아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일대 852만여㎡ 규모로 오는 2014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당초 사업시행자인 LH는 올해 11월까지 전체 토지 보상을 마치고 내년부터 착공키로 했으나 재정난 등을 이유로 최근 전체 사업을 1,2단계로 나눠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이에 따라 LH는 1단계로 367만여㎡에 대해서만 우선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감정평가를 벌여 다음 달부터 보상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LH가 최근 전국적으로 일부 사업을 축소키로 밝힌 데다 이처럼 2단계 사업의 추진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국가산단 조성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해당지역 주민들도 재산권 행사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며 반발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대구시 경제통상국 관계자는 “LH가 1,2단계로 사업을 나누고 1단계를 먼저 앞당겨 보상하는 것은 낙동강 사업 일정에 맞춰 낙동강 준설토를 국가산단 성토작업에 이용하기 위해서라고 알고 있다”며 “준설토를 활용하면 산업단지 조성원가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LH가 1단계 보상 후 2단계 사업도 연내에 추진할 수 있도록 LH를 계속 압박하고 있으며 정치권과 국토해양부에도 계속 건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H의 일부 사업 추진중단 방침과 관련,김범일 대구시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지역 사업장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LH 대구경북본부는 대구국가산단,대구 신서와 경북 김천의 혁신도시 등 14곳에서 토지개발사업을 시행하고 있고 주택건설사업도 14곳에서 진행 중이다.

 LH 대구경북본부측은 “지금까지 진행해온 사업은 축소 없이 계획대로 계속해나갈 예정이나 내부적으로 검토해본 사업은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다시 말해 이미 알려진 사업은 차질없이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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