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기가 이미 확장 국면에 들어서 내년 2~3분기가 되면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려대 오정근 교수는 3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통화정책패널 토론회’ 발제문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이번 달 기준금리 추가 인상은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 교수는 경기종합지수 가운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의 흐름과 명목 국내총생산(GDP)과 잠재 국내GDP의 격차인 ‘GDP 갭’ 추이를 분석해 이 같은 주장을 폈다.
오 교수는 “GDP 갭은 올해 2분기 이미 소폭의 플러스로 돌아섰으며,하반기 경기 둔화로 3~4분기 다시 소폭의 마이너스로 전환했다가 내년 1분기부터 플러스로 다시 반전해 3분기에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회복→확장→후퇴→수축으로 이어지는 경기 국면 가운데 “현재는 확장 국면의 초입에 들어서고 있다”며 “내년 2~3분기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4분기부터 3%를 넘어 내년까지 3%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러한 전망을 바탕으로 두 가지 방식에 따라 바람직한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측정했다”며 이달 중 한 차례 인상하고 나서 분기마다 조금씩 올리는 방안과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인상에 나서는 방안을 제시했다.
다만 오는 9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추가 인상 여부를 결정할 때는 미국 경제의 ‘더블딥(이중 침체)’ 우려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앙은행은 ‘파티가 무르익기 전에 술잔을 치워야 하는 역할’로 비유될 만큼 선제적인 통화정책으로 만만찮은 반발에 부딪힐 수 있다”며 “그러나 통화정책은 여론보다는 심층적이고 정교한 분석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고려대 오정근 교수는 3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통화정책패널 토론회’ 발제문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이번 달 기준금리 추가 인상은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 교수는 경기종합지수 가운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의 흐름과 명목 국내총생산(GDP)과 잠재 국내GDP의 격차인 ‘GDP 갭’ 추이를 분석해 이 같은 주장을 폈다.
오 교수는 “GDP 갭은 올해 2분기 이미 소폭의 플러스로 돌아섰으며,하반기 경기 둔화로 3~4분기 다시 소폭의 마이너스로 전환했다가 내년 1분기부터 플러스로 다시 반전해 3분기에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회복→확장→후퇴→수축으로 이어지는 경기 국면 가운데 “현재는 확장 국면의 초입에 들어서고 있다”며 “내년 2~3분기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4분기부터 3%를 넘어 내년까지 3%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러한 전망을 바탕으로 두 가지 방식에 따라 바람직한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측정했다”며 이달 중 한 차례 인상하고 나서 분기마다 조금씩 올리는 방안과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인상에 나서는 방안을 제시했다.
다만 오는 9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추가 인상 여부를 결정할 때는 미국 경제의 ‘더블딥(이중 침체)’ 우려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앙은행은 ‘파티가 무르익기 전에 술잔을 치워야 하는 역할’로 비유될 만큼 선제적인 통화정책으로 만만찮은 반발에 부딪힐 수 있다”며 “그러나 통화정책은 여론보다는 심층적이고 정교한 분석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