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우리를 ‘바보’로 만든다?

스마트폰이 우리를 ‘바보’로 만든다?

입력 2010-09-25 00:00
수정 2010-09-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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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 활용이 첨단 유행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세상이 만만해진다”는 기대어린 평가가 있는가 하면 스마트폰에 종속돼가는 일상의 변질과 위험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25일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ZD넷에 따르면 IT 부문 20년 이상 경력의 스캇 레이먼드 블로거가 최근 게재한 ‘스마트폰이 우리를 바보(idiots)로 만든다’ 제하 칼럼이 스마트폰 유행 이후 풍속도에 대한 반성적 성찰로 눈길을 끌었다.

 레이먼드는 스마트폰을 통해 이동 중에서도 인터넷과 이메일,메시지,트위터,페이스북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놀라운 환경이 조성됐다고 지적했다.

 이는 1960년대 인기 공상과학물인 ‘스타트렉’이 선보인,당시로선 ‘꿈의 도구’로 받아들여졌던 휴대형 통신기기 장비조차 상상하지 못했던 영상통화 기능을 구현할 정도로 혁신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스마트폰 증후군에 감염된 사람들로 인해 세상은 여러 면에서 불편해지고 있다고 그는 지적한다.

 미국 내에서 운전 도중 전화통화도 모자라 문자 메시지 등을 보내기 위해 두 손과 주의력을 사용하다 ‘비명횡사’하는 경우는 그 단적인 예다.

 레이먼드는 “우리는 길을 걸으면서 바로 내 눈앞에 있는 현실에 대한 인지보다 스마트폰 스크린에 더욱 주목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게 된다”며 “이러한 사려깊지 못한 행동에 따른 주의력 상실로 목숨을 잃게 된다면 누구를 탓하겠는가”라고 개탄했다.

 그렇다고 그의 주장이 기술에서 도피하자는 쪽은 아니며,‘균형’을 취하자는 입장에 가깝다.

 그는 우선 길을 걷거나 이동하는 도중이라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고 세상을 바로 대하라고 주문했다.“스마트폰을 가방 속에 넣고,원격 조정이 가능한 블루투스 헤드셋을 사용하라.” 그가 덧붙인 조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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