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세계경제 자유화 조치 지속해야”

윤증현 “세계경제 자유화 조치 지속해야”

입력 2010-10-24 00:00
업데이트 2010-10-2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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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세계는 현재 협상 막바지에 이른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의 정신처럼 자유화 조치를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호주 경제인 대화’의 개회사를 통해 “최근 선진국 경제 회복이 더딘 가운데 보호주의 색채가 짙게 드리워져 세계경제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세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경제주체의 자유의지를 존중하되 지배구조가 투명하고 결과에 대해 책임이 수반되는 세계질서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호주 기업 간 협력 방안으로 신재생 에너지 등 녹색산업을 육성하고 서로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자원개발과 에너지 분야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논의를 활발히 진행해 양국 간 구체적인 성과의 토대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장관과 웨인 스완 호주 재무장관이 주재한 이 행사에서 양국 기업인들은 ‘세계로,푸르게,그리고 위대한 기업으로’(Going Global,Green & Great)‘라는 슬로건 아래 금융,에너지·자원,녹색성장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양국 기업인들은 호주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사업 등에 대한 우리 기업의 투자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또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와 탄소포집저장기술(CSS) 분야에서 상호 협력과 공동 프로젝트 발굴을 통해 녹색경제로의 이행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금융부문에서도 양국 기관 간 상호진출을 모색하기로 합의했으며 자원개발과 인프라건설 프로젝트,자산운용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제3국 공동진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KB금융,산업은행,우리은행,교보생명,포스코,STX에너지 등의 금융계와 제조업계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호주 측에서는 호주영연방은행,호주뉴질랜드은행,한국맥쿼리,호주금융센터,라자드 투자은행,호주금융시장연합회 등의 전.현직 대표 또는 부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논의된 내용과 결과를 합의록에 담아 양국 정부에 전달했으며 매년 개최되는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서울=연합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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