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수익성 반쪽 개선

은행 수익성 반쪽 개선

입력 2010-11-02 00:00
업데이트 2010-11-02 00:3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순익 34% 늘때 대손비용 22%↑

은행의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기업 구조조정과 부동산 침체 여파로 대손비용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8개 국내 은행의 1~9월 당기순이익을 집계한 결과 7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조 9000억원(34.2%)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이자이익은 27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조 9000억원(21.3%)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6조 4000억원으로 1조 7000억원(37.5%) 늘었다.

그러나 대손충당금과 대출채권 매각손실 등을 포함한 대손비용은 11조 6000억원으로 2조 1000억원(21.9%) 증가했다.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된 기업 여신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등에 대한 충당금 적립액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자이익 개선에도 불구하고 대손비용이 급증함에 따라 은행 수익성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면서 “수익구조도 유가증권 처분이익 비중이 크게 나타나는 등 다소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2010-11-02 16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