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순이익 상위 20사 중 삼성전자의 순이익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Oil의 순이익 증가율은 최고였다.
전문가들은 2분기에 상장사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 종목별 명암 엇갈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2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실적 집계를 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개별실적 기준 순이익은 10조291억원으로 전년보다 24.23% 급감했다.
절대 액수로는 여전히 1위이지만 순이익 감소폭은 가장 컸다.
그 밖에 현대중공업(-31.37%)과 현대제철(-18.86%)도 순이익이 많이 줄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의 원인을 전반적인 경기 불황에서 찾는다.
HMC투자증권 박재위 선임연구원은 전기ㆍ전자 업종 부진은 경쟁 심화에 따른 반도체 판매가격 하락과 유럽재정 위기의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연구원도 “기존의 유럽 재정위기에 일본 대지진 같은 악재가 겹쳐 작년 한 해 세계 경기는 엉망이었다”며 “특히 반도체, 해운, 건설이 집중적으로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세계 경제 위기로 인한 타격이 불가피했다는 의미다.
철강업종의 부진도 두드러졌다.
POSCO는 전년에 비해 15.74%, 현대제철은 18.86%로 순이익이 급감했다. 중국 철강수요 회복 지연과 철광석 가격의 약세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세계 경기 침체 중에도 꾸준히 실적을 늘린 종목들은 존재했다. ‘차화정’ 종목들이 그렇다.
메리츠종금증권 은성민 센터장은 자동차주는 지속적인 실적 호조를 유지해왔고, 정유주도 고유가의 영향으로 수혜를 입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내 대표적 정유주의 하나인 S-Oil의 작년 순이익은 1년 전에 비해 67.93% 급증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순이익 증가율도 각각 36.38%와 27.04%에 달했다.
아연 역시 부산물인 은 값의 상승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냈다. 고려아연의 2011년 순이익 증가율은 31.09%다.
조선주들은 작년 4분기부터 올해 초까지 수주 실적이 두드러졌음에도 순이익은 오히려 감소했다. 이는 조선주에서 수주가 실제 실적으로 반영되기까지 3년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2분기부터 실적 좋아진다”
전문가들은 2분기부터 실적이 전반적인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국경제가 작년 4분기와 올 1분기를 기점으로 바닥을 찍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신영증권 조용준 리서치센터장은 “작년 3,4분기 실적이 안 좋았기 때문에 기저효과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는 회복이 예상된다”며 “중국이 긴축을 완화하면 중국 내수 관련주나, IT 관련주, 글로벌 금융주들의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은 강세가 예상됐다.
대신증권 강정원 연구원은 “현재 상황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관련 부문이 동반성장하는 모바일 모멘텀이라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 모멘텀이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HMC투자증권 박재위 선임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의 상승세를 전망했다. 또 스마트기기의 성장과 관련된 전기ㆍ전자 업종의 호황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2분기에 상장사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 종목별 명암 엇갈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2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실적 집계를 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개별실적 기준 순이익은 10조291억원으로 전년보다 24.23% 급감했다.
절대 액수로는 여전히 1위이지만 순이익 감소폭은 가장 컸다.
그 밖에 현대중공업(-31.37%)과 현대제철(-18.86%)도 순이익이 많이 줄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의 원인을 전반적인 경기 불황에서 찾는다.
HMC투자증권 박재위 선임연구원은 전기ㆍ전자 업종 부진은 경쟁 심화에 따른 반도체 판매가격 하락과 유럽재정 위기의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연구원도 “기존의 유럽 재정위기에 일본 대지진 같은 악재가 겹쳐 작년 한 해 세계 경기는 엉망이었다”며 “특히 반도체, 해운, 건설이 집중적으로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세계 경제 위기로 인한 타격이 불가피했다는 의미다.
철강업종의 부진도 두드러졌다.
POSCO는 전년에 비해 15.74%, 현대제철은 18.86%로 순이익이 급감했다. 중국 철강수요 회복 지연과 철광석 가격의 약세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세계 경기 침체 중에도 꾸준히 실적을 늘린 종목들은 존재했다. ‘차화정’ 종목들이 그렇다.
메리츠종금증권 은성민 센터장은 자동차주는 지속적인 실적 호조를 유지해왔고, 정유주도 고유가의 영향으로 수혜를 입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내 대표적 정유주의 하나인 S-Oil의 작년 순이익은 1년 전에 비해 67.93% 급증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순이익 증가율도 각각 36.38%와 27.04%에 달했다.
아연 역시 부산물인 은 값의 상승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냈다. 고려아연의 2011년 순이익 증가율은 31.09%다.
조선주들은 작년 4분기부터 올해 초까지 수주 실적이 두드러졌음에도 순이익은 오히려 감소했다. 이는 조선주에서 수주가 실제 실적으로 반영되기까지 3년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2분기부터 실적 좋아진다”
전문가들은 2분기부터 실적이 전반적인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국경제가 작년 4분기와 올 1분기를 기점으로 바닥을 찍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신영증권 조용준 리서치센터장은 “작년 3,4분기 실적이 안 좋았기 때문에 기저효과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는 회복이 예상된다”며 “중국이 긴축을 완화하면 중국 내수 관련주나, IT 관련주, 글로벌 금융주들의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은 강세가 예상됐다.
대신증권 강정원 연구원은 “현재 상황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관련 부문이 동반성장하는 모바일 모멘텀이라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 모멘텀이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HMC투자증권 박재위 선임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의 상승세를 전망했다. 또 스마트기기의 성장과 관련된 전기ㆍ전자 업종의 호황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