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아파트 전세, 한달보름새 5000만원 뛰어

강남아파트 전세, 한달보름새 5000만원 뛰어

입력 2013-02-16 00:00
업데이트 2013-02-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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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부족과 수요 증가로 전세가가 6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셋값이 2개월도 안돼 5천만원 가량 급등한 아파트가 등장했다.

16일 부동산114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 아파트 전세가격을 조사한 결과 15일 기준 강남 압구정동 전용면적 144.7㎡ 규모 구현대6차 아파트 전세가격이 6억5천만원으로 작년 말보다 5천만원(8%) 뛰었다.

강남구 삼성동 전용 84.23㎡ 힐스테이트2단지 아파트 전셋값이 작년 말 5억5천500만원에서 1개월 보름 만에 5억9천만원으로 3천500만원(6%) 올랐다. 역시 서초구 반포 전용 59.93㎡ 규모 반포리체 아파트 전세가는 5억7천500만원으로, 3천500만원(6%) 상승했다.

반포 경남 아파트(전용 98.3㎡) 전세가는 3천만원 뛰었고 송파구 문정동 문정푸르지오(2차)(84.82㎡)와 잠실 리센츠(27.68㎡) 전세가격도 각각 3억원, 3억1천만원으로 작년 말보다 2천500만원씩 올랐다.

전세가격 상승률은 서초동 전용 61.85㎡ 규모 무지개 아파트가 가장 높았다. 이 아파트 전셋값은 연말보다 3천만원 오른 2억6천만원으로 1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 가락동 현대5차 아파트(전용 54㎡) 전세가격도 2억1천만원으로 연말보다 11%(2천만원) 상승했다.

이처럼 강남3구 아파트 전세가격이 2개월도 안돼 2천만~5천만원씩 뛴 것은 매매시장 부진과 봄 이사철로 수요가 몰려 전세 매물이 귀해지자 집주인들이 가격을 올렸기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작년 말보다 0.67% 상승했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은 0.3% 올랐다.

서울 구별로 전세가격 상승률은 강북구가 1.79%로 가장 높았고 ▲성동구 1.68% ▲송파구 1.52% ▲서대문구 1.18% ▲강서구 1.14% 등으로 순이었다.

성북구와 광진구, 금천구 아파트 전세도 각각 0.94%, 0.92%, 0.90% 올랐다. 강남구 전세가격은 올해 들어 0.7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에선 의왕시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이 1.54%로 가장 높았고 광주시 0.74%, 이천시 0.74%, 안성시 0.73% 등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 팀장은 “봄 이사철을 맞아 전세매물은 부족한 데 반해 수요는 전세로만 몰려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취득세 감면 시행과 시장 활성화 대책이 나오면 매매수요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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