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인식 적정부의금은 4만7천원…실제 지출액은

국민인식 적정부의금은 4만7천원…실제 지출액은

입력 2013-07-17 00:00
업데이트 2013-07-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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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있고 나이 많을수록, 학력 낮을수록 존엄사 찬성

일반 국민들이 인식하는 적정 부의금보다 실제 지출액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교가 있고, 나이가 많을수록, 최종학력이 낮을수록 존엄사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영철 정보기술융합센터장은 이런 내용을 담은 ‘우리나라 장사문화 현황’ 연구보고서를 17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12년 11월 일반국민을 상대로 장례문화 국민인식조사를 해본 결과, 당시 일반국민이 생각하는 건당 적정부의금은 평균 4만7천원이었다.

하지만 이보다 2년 전인 2010년 11월에 실시한 장사제도 및 장사문화에 대한 국민인식조사에서 일반국민이 실제로 지출한 장례부의금은 건당 평균 5만3천원이었다. 국민이 인식하는 적정부의금과 실제 지출 금액에서 괴리를 보인 것.

특히 실제 지출한 건당 부의금은 2010년 조사결과여서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국민이 인식하는 적정 부의금과 더 큰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차이는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커졌다.

국민 인식 적정 장례비용과 실제 지출 장례비용에서도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2010년 조사에서 약 75%의 국민이 1천만원 미만의 장례비용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2011년 화장시설에서 실제 장례를 치른 유족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보면, 이들이 실제로 사용한 평균 장례비용은 1천208만6천원이었다. 심지어 2천만원 이상의 장례비용을 쓴 경우도 전체의 약 14%에 달했다.

또 화장문화가 빠르게 정착하는 가운데, 2012년 조사에서 화장한 유골을 안치하는 방법으로 자연장 39.3%, 봉안시설 31.0%, 산골 29.7% 등의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실제 자연장을 이용한 경우는 2012년 14%에 그쳐 자연장 수요에 맞춘 정부 차원의 다양한 정책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화장률은 2001년 38.3%에서 2005년 52.6%로 오르면서 매장률을 앞서기 시작해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2011년 71.1%를 기록했다.

아울러 웰다잉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남성보다는 여성이, 종교 없는 사람보다는 종교 있는 사람이, 최종학력이 높을수록, 월평균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필요하다고 느꼈다.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하고 죽음을 받아들이는 존엄사에 대해서는 연령이 높을수록, 최종학력이 낮을수록, 그리고 종교 없는 사람보다는 종교 있는 사람이 찬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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