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경상수지 73억弗 흑자…25개월째 흑자행진

3월 경상수지 73억弗 흑자…25개월째 흑자행진

입력 2014-04-29 00:00
업데이트 2014-04-2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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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가 25개월째 흑자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4년 3월 국제수지(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는 73억5천만달러로 전달(45억달러)보다 28억5천만달러 늘었다.

경상수지는 2012년 2월 24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1분기 경상수지 흑자는 151억3천만달러 규모다.

지난달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수지 흑자는 3월(54억달러)보다 늘어난 80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3월 수출(541억6천만달러)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한데 비해 수입(461억3천만달러)은 3.3% 늘어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품목별(통관 기준)로 보면 정보통신기기(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와 승용차(14.7%), 반도체(13.6%)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디스플레이패널(-9.7%)과 석유제품(-4.3%) 수출은 부진한 모습이었다.

서비스수지는 적자폭이 2월 10억6천만달러에서 지난달 6억5천만달러로 축소됐다.

기타사업서비스수지가 4억6천만달러 적자에서 7억달러 적자로 다소 악화됐지만 운송수지(3억4천만달러 흑자→5억9천만달러 흑자)와 여행수지(4억8천만달러 적자→2억6천만달러 적자)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배당소득이 소폭 감소한데 따라 본원소득수지는 같은 기간 흑자폭이 3억7천만달러에서 3억2천만달러로 줄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유출초 규모가 2월 69억2천만달러에서 지난달 57억8천만달러로 축소됐다.

부문별로는 외국인 직접투자가 유입초로 전환되면서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가 2월 21억6천만달러에서 3월 20억2천만달러로 다소 줄었다.

증권투자 역시 외국인 채권투자의 순유입 전환으로 유출초 규모가 같은 기간 73억9천만달러에서 20억1천만달러로 크게 축소됐다.

기타투자의 경우 금융기관 차입이 줄어 47억4천만달러로 유입초에서 4억7천만달러 유출초로 전환됐다.

파생금융상품은 5억1천만달러 유입초를 기록했고, 자본수지는 균형 수준을 나타냈다.

한은 측은 12월 결산법인 배당이 몰리는 다음 달 본원소득수지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경상수지 흑자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준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4월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가 줄거나 적자로 전환되면 전반적인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약간 줄어들 수 있지만 (흑자)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며 “(최근까지의 국제수지 추이는) 기존에 예상했던 경로에 있다”고 전했다.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가 68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이달 초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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