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국제선 서비스 B등급

대한항공·아시아나, 국제선 서비스 B등급

입력 2014-07-23 00:00
업데이트 2014-07-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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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점수 깎여…에어부산·진에어 A등급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국제선 항공서비스평가에서 B(우수) 등급을 받았다.

23일 국토교통부가 한국교통연구원을 통해 실시한 2013년도 항공교통서비스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들 항공사는 대형항공사 국제선 부문에서 나란히 B등급으로 나왔다.

국내선에서는 대한항공은 A(매우 우수)등급, 아시아나항공은 B등급으로 엇갈렸다.

두 항공사 모두 지난해 일어난 사고 때문에 안전성 평가항목에서 감점을 받아 좋은 등급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 일어난 아시아나항공의 샌프란시스코공항 사고와 대한항공의 일본 니가타공항 활주로 이탈 준사고는 이번 서비스평가에 반영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사고로 점수가 많이 내려갔다”고 말했다. 안전성 평가는 국내선과 국제선에 모두 반영된다.

세월호 사고로 안전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국토부는 서비스평가지침을 개정해 안전성 평가를 강화했다.

안전성 점수 100점 가운데 ‘사고로 인한 사망자 등의 수’ 항목 배점을 10점에서 20점으로 올렸으며 사고·준사고와 관련해 ‘평가연도에 조사가 완료된 건’이라는 기준을 ‘평가연도에 발생한 건’으로 고쳤다.

항공사 평가 항목은 정시성, 피해 구제성, 이용자 만족도, 안전성 등 4개 부문으로 이뤄졌다. 안전성은 사고·준사고 발생률,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매출 규모 차이 때문에 대형항공사와 분리해 평가하는 5개 저비용항공사는 전반적으로 좋은 등급을 받았다.

국내선에서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모든 항공사 서비스 수준이 A등급이었다.

국제선에서는 에어부산과 진에어가 A등급을, 나머지 항공사는 B등급을 받았다.

공항별로는 인천·김포·김해·제주·청주 등 5개 평가대상 공항이 국내선·국제선 서비스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았다.

항공교통서비스평가 결과에 따라 항공사와 공항이 혜택이나 불이익을 받지는 않는다.

국토부는 항공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소비자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서비스를 평가하고 있다.

국토부는 평가 대상을 외국항공사까지 확대하는 내용으로 항공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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