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에 편해” 남자도 레깅스 입는다

”야외활동에 편해” 남자도 레깅스 입는다

입력 2014-09-10 00:00
수정 2014-09-1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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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아웃도어용 남성 레깅스 판매 증가

레깅스가 여성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 스포츠·아웃도어 활동에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제품을 중심으로 레깅스를 찾는 남성이 많아졌다.

10일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일까지 2주간 남성용 타이츠·레깅스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0% 증가했다.

여성용 레깅스와 달리 남성용 레깅스는 등산, 낚시, 자전거 등 야외활동에 알맞은 기능성 원단으로 만든 제품이 대부분이다.

옥션에서 레깅스를 구매한 남성 중에서도 야외 취미활동을 많이 하는 40대 비중이 68%로 가장 컸다.

온라인 종합쇼핑몰 롯데닷컴에서도 남성용 레깅스를 선보인 브랜드 제품 매출이 늘었다. 지난달 3일부터 이달 2일까지 나이키 남성팬츠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0% 신장했다.

반바지와 함께 입도록 구성된 레깅스(3M 라인 남성 레깅스 팬츠) 등 다양한 남성용 레깅스를 출시한 헤드의 남성팬츠 매출도 35% 증가했다.

허보현 롯데닷컴 백화점팀 상품기획자(MD)는 “남성용 레깅스는 흡습·속건, 체온 유지, 자외선 차단 등 기능이 뛰어나고 몸에 밀착해 편안하다”며 “스포츠·아웃도어 패션에 남성들의 관심이 많아지면서 레깅스도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에서는 이른바 ‘메깅스’(Meggings)라 불리는 남성용 레깅스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유명 스타들이 레깅스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거나 운동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해 국내에서도 SPA(제조·유통일괄화) 브랜드 유니클로가 ‘남성 레깅스 진’ 15종을 선보이는 등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레깅스 형태 남성 바지가 등장했다.

옥션 서태미 의류팀장은 “외국에서는 남성들이 반바지 안에 레깅스를 덧입는 등 패션 아이템으로 즐겨 입기 시작했다”라며 “아직 국내에서는 남성들이 레깅스를 보온 용도로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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