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비 매출 약 53% 증가
경기 불황에도 고가의 ‘특피’ 핸드백이 인기다. 특피는 소가죽이나 양가죽 등의 일반적인 가죽이 아닌 악어가죽, 타조가죽 등 독특한 느낌을 주는 가죽을 말한다.혼수용이나 특색 있는 상품을 원하는 개성 있는 고객층이 특피 제품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인기 상품으로는 나일악어로 만든 콴펜의 페가수스백(1892만원), 카이만악어로 만든 낸시곤잘레스의 레이디 사첼백(698만원), 돔 사첼백(668만원) 등이 있다.
오경인 롯데백화점 해외패션MD팀 선임상품기획자는 “특피로 만든 핸드백은 일반 가죽 핸드백보다 가격대가 약 5배 이상 높지만 인기가 꾸준하다”면서 “잡화 상품뿐만 아니라 특피 상품군을 확대해 보다 차별화한 행사를 전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롯데백화점은 오는 27일까지 서울 잠실점에서 특피 전문 브랜드 ‘라디체’의 임시 매장을 열고 1000만원대 악어백, 200만원대 타조백과 뱀피백 등 다양한 이색 핸드백을 선보인다. 또 본점에서는 다음달 말까지 특피 핸드백 브랜드인 ‘호미가’에서 악어백과 타조백 등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4-11-24 1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