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악재’에 국내 증시 장중 1%대 급락

‘그리스 악재’에 국내 증시 장중 1%대 급락

입력 2015-07-06 09:20
업데이트 2015-07-0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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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반대표가 나와 향후 사태 전개가 안갯속에 빠져들자 국내 증시는 6일 급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24.75포인트(1.18%) 내린 2,079.66을 나타냈다.

지수는 28.35포인트(1.35%) 내린 2,076.06로 개장하고서 오르내림을 거듭하고 있다.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반대표가 나와 그리스가 전면적 디폴트(채무불이행)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의 길을 밟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5일(현지시간)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 채권단이 제시한 긴축안에 대해 반대는 61.3%로 찬성(38.7%)을 크게 앞질렀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에서는 국민투표에서 채권단안 수용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고 생각했는데, 투표결과가 반대로 나온 만큼 시장도 방향을 틀어서 갈 수 있다”며 “엔화 강세, 유로화 약세 추세로 봐서는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일정 부분 이탈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0억원어치, 593억원어치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1천379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67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는 삼성전자(-1.50%), SK하이닉스(-2.34%), 현대차(-1.48%), 아모레퍼시픽(-1.91%), 제일모직(-1.91%), 삼성생명(-0.93%), 현대모비스(-1.22%) 등 대부분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의약품(1.94%), 전기가스업(0.05%), 통신업(0.56%)만이 올랐고 의료정밀(-2.35%), 운송장비(-1.82%), 건설업(-1.81%) 등 나머지 업종은 모두 내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81포인트(0.37%) 내린 766.45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11.26포인트(1.46%) 내린 758.00으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개장초 하락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0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1억원, 36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2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6억원 수준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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