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 데이 앞둔 편의점, 온라인몰 신제품 선보여

　

편의점과 온라인몰 등 유통업계가 대목인 막대과자 빼빼로 데이를 맞아 포장에 한껏 힘을 줬다. 커다란 바구니에 빼빼로와 인형 등을 집어 넣어 값을 부풀린 기존 기획제품 대신 과자 상자의 인쇄 디자인을 바꿔 주목도를 높이고 실속을 살렸다. 빼빼로 데이는 11월 11일로, 막대과자와 닮은 숫자 1이 네번 들어있는 날이라 막대과자를 선물로 주고받는 것에서 유래했다.

　세븐일레븐은 100여종의 빼빼로 상품을 선보였다. 영화 어벤져스의 캐릭터를 상자에 인쇄한 어벤져스 빼빼로 패키지를 3종 선보였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빼빼로 데이 다음날인 12일인 점을 고려해 수험생 응원을 위한 포장 제품도 내놨다. 서울 시내 주요 대학이 많이 있는 ‘지하철 2호선’ 등 7종의 상품이다.

　씨유(CU)는 20~30대 세대를 겨냥해 재미를 주제로 한 빼빼로를 선보였다. 팝아트 빼빼로, 복고 빼빼로, 부적 빼빼로 등이다. 각 상품 포장 뒷면에 딱지, 종이인형, 사다리타기 등 추억의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GS25는 백혈병을 앓는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을 포장상자에 인쇄한 ‘사랑의 빼빼로세트’를 판매한다. 수익금 일부는 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한다. 모바일 시대에 맞춰 스마트폰 쿠폰으로 빼빼로를 선물할 수 있는 ‘모바일 빼빼로’ 이벤트도 연다. 카카오톡, 라인, 밴드 등 모바일메신저와, 네이버 푸드윈도우 등을 이용하면 된다.

　온라인유통업계도 ‘빼빼로 대전’에 동참한다. SK플래닛 11번가는 인기 아이돌그룹 엑소(EXO)를 모델로 내세운 엑소 빼빼로를 오는 8일까지 판매한다. G마켓도 8일까지 빼빼로, 초콜릿 등을 최대 60% 할인해 판매한다. 직접 만드는 ‘마카롱 빼빼로 만들기 3단세트’ 등 DIY 제품도 준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