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근로자 급감…건설·제조업도 채용 가뭄

조선업 근로자 급감…건설·제조업도 채용 가뭄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6-07-29 18:08
업데이트 2016-07-2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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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여파로 지난달 조선업 근로자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과 제조업의 신규채용도 줄어 구직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고용노동부의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사업체 종사자 수는 1669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37만명) 증가했다. 그러나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 제조업에서 1만 6000명,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1만 4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반면 사회복지서비스업과 보건업은 고령인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각각 5만 9000명과 4만 6000명이 늘었다.

신규 채용은 전체 채용 인원의 40%를 차지하는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건설업 신규 채용 인원은 16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 3000명이나 줄었다. 제조업도 1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5000명 감소했다. 지난달 자발적 이직자는 29만 8000명으로 10.6%(3만 5000명) 감소했지만 구조조정, 계약 만료, 해고 등으로 인한 비자발적 이직자는 29만 2000명으로 10.2%(2만 7000명) 늘었다.

한편 지난 5월 기준으로 근로자 월평균 임금이 가장 많은 업종은 금융보험업으로 536만 7000원이었다.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488만원),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434만 7000원)이 뒤를 이었다. 임금총액이 적은 산업은 숙박·음식점업(185만 8000원)과 청소, 경비 등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199만 8000원) 등이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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