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노트7 60%까지만 충전 조치…통신비도 지원

삼성, 갤노트7 60%까지만 충전 조치…통신비도 지원

입력 2016-09-13 17:24
업데이트 2016-09-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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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통해 사과광고도 진행…통신비 지원 규모 3만원 전망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오전 2시부터 무선 소프트웨어 기술을 이용해 고객들이 기존에 보유한 모든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를 60%까지만 충전되도록 조치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갤럭시노트7의 사용중지 권고를 듣지 않고 계속 사용하는 소비자들을 보호하고 기존 스마트폰의 빠른 교체를 촉구하는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무선 소프트웨어 강제 업데이트 프로그램인 OTA(over-the-air) 기술을 이용한다.

소비자들이 배터리를 100% 충전하고 싶어도 60%까지만 충전이 제한된다.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용량은 전작보다 500mAh 커진 3천500mAh로, 이 중 60%만 충전하면 2천100mAh가 된다.

삼성전자는 이와 별개로 안전성 확보를 위해 조기 교환을 장려할 목적으로 환불 대신 새 갤럭시노트7으로 교환하는 고객에게 통신비 일부를 지원해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원 수준은 미국 시장(인당 25달러) 수준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갤럭시노트7을 교환한 후에도 삼성전자 제품을 계속 이용하는 소비자에게 감사의 뜻으로 25달러 상당의 기프트카드나 신용전표(bill credit)을 제공해왔다.

삼성전자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서비스센터를 정상 운영하면서 갤럭시노트7 사용자들에게 대체폰을 나눠줄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달 말까지 자발적 리콜 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달부터 판매를 재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또 오는 14일부터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태에 대해 주요 지면 언론 매체를 통해 사과광고를 내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광고에서 “고객들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사과드립니다”라며 “모든 임직원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고객 여러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리며, 보다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사랑 받고 신뢰받는 삼성 갤럭시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TV 광고는 하지 않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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