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흉물’ 공사중단 건물, 생활SOC로 바뀐다

‘도심 흉물’ 공사중단 건물, 생활SOC로 바뀐다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19-09-02 23:24
업데이트 2019-09-03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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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 공동주택 등 14곳 공공임대주택·복합문화공간으로

공사 중단으로 방치된 건축물이 공공임대주택, 지역 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등으로 변신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사 중단 건축물 정비사업’ 5차 선도사업 대상지로 부산 금정구 공동주택, 경남 거창군 병원 등 본사업 6곳과 예비사업 8곳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건축물은 3년부터 26년까지 방치된 것들이다.

2015년 시작된 공사 중단 건축물 정비 선도사업은 착공 후 2년 이상 공사가 중단된 건축물의 정비·용도 변경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사가 중단된 후 장기간 방치돼 범죄·안전 사고 발생이 우려되거나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건물들”이라면서 “지난 6~7월 지자체 공모를 통해 접수된 18개 대상지에 대한 현장 조사와 사전 검토를 통해 대상지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대상으로 선정된 건물들은 공공임대주택과 복합문화공간 등으로 바뀐다. 2011년 12월 터파기를 끝으로 공사가 중단된 부산 금정구의 A공동주택은 행복주택으로 개발된다. 2015년 8월 이후 4년째 골조 공사 이후 방치된 경남 거창군 병원은 기존 용도로 활용이 어려워 철거 후 해당 부지에 행복주택이나 주상복합시설 등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 밖에 1992년 12월부터 공사가 중단된 충남 공주시 호텔은 철거 후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인근 관광지를 고려한 적정 수요를 발굴해 정비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9-09-0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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